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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세계, 한반도 21

<코레예바의 눈물> 손석춘 장편소설. 동하 2016 손석춘 장편소설. 동하 2016 "녹두꽃을 꺾은 사람, 누구겠소. 밀고자부터 처형 판결을 한 재판관까지 짚을 수 있겠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말할 나위 없이 국와 이재황과 왕비라오. 고종과 민비는 썩은 나라 바로 세우자고 일어난 민중을 제 힘으로 짓밟고 죽이는데 실패하자 외세까지 끌어들여 기어이 대량 학살했소." "지금 우리의 싸움은 1894년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오. 왕이 외세를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실제로 청나라와 일본이 서로 견제하느라 조선에 기어들어올 '명분'을 찾지 못했을거요. 그랬다면 녹두장군은 공주를 함락하고 단숨에 서울까지 들어왔겠지요." "죽어가는 조선을 붓으로 그려보자! 거듭나는 조선을 붓으로 채질하자!" 1925년 4월15일과 16일에 조선기자대회를 소집하면서 그 대회 참가 또는 구경을 .. 2022. 7. 19.
이민진의 <파친코>, 재미동포 작가의 힘 한국을 국빈방문한 미국 대통령의 공식만찬 메뉴로 ‘독도새우’가 올라가고, 위안부 피해 이용수 할머니가 만찬 초대 손님에 포함됐다. 일부 일본 언론은 물론, 일본 외무성까지 나서 이를 둘러싸고 잡음을 내고 있다. 전혀 생소하지 않은 한·일 관계의 불편한 현주소다. 여기에 미국이 끼어들면 관계가 복잡해진다. 한국과 일본의 오랜 악연이 낳은 이 복잡한 3차 방정식을 미국인들은 과연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이 끝나가는 지난 주말(2017년 11월11일 자) 재미교포 1.5세 작가 이민진(48)의 소설 가 뉴욕타임스 북리뷰에 소개된 것은 우연일게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올해의 책(내셔널 북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을 계기로 새삼 가 담아 낸 자이니치 문제를 조명했다. 한 면을 헐었.. 2021. 7. 8.
The Generals(2012), Tomas Ricks AUTHOR INTERVIEWS 2021. 4. 27.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 애나 파이필드 지음·이기동 옮김프리뷰 | 432쪽 | 2만원 북한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어차피 확인이 안될뿐더러, 확인할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면 쉬운 일이다. ‘믿거나 말거나’식 북한 내부 보고서가 판을 치는 까닭이다. 수많은 인터뷰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북한의 실상을 건져 올리기는 지난한 작업이다. 주제가 ‘최고 존엄’의 정체라면 더욱 그렇다. 저자 워싱턴포스트 베이징지국장 애나 파이필드(43)가 고백했듯이 “아주 재미있고, 힘들고, 화나면서도 너무도 흥미진진한 일”에 뛰어든 것은 한반도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2004년 파이낸셜타임스 서울특파원으로 한반도와 인연을 맺은 파이필드는 이후 4년 동안 북한을 10번 방문했다. 2014년 워싱턴포스트 특파원으로 다시 찾은 평양은 대형 건설사업이 곳곳에 벌어지면서 전혀 다른 도시로.. 2019. 5. 31.
한반도 비핵화 리포트조성렬 지음백산서당 | 436쪽 | 2만5000원 “역사의 문을 빠져나가 과거로 가는 신의 옷자락을 붙잡아라.”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겉돌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하기 전 어떠한 제재도 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북한은 기존 논의 궤도에서 이탈해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목전의 상황에 연연하기보다 북·미를 평화의 여정으로 유도할 방안을 다듬어야 한다. 조성렬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적시에 그 방안을 들고 나왔다. 기실 하노이에서 북한과 미국이 각각 내놓은 민생분야 대북 제재 완화와 영변 핵시설 폐기는 문제 해결의 좋은 출발이 아니었다. 책은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으로 포괄적 안보와 안보의 교환을 제안하고 있다. 책.. 2019. 4. 30.
사상·생산력·활력, 시진핑의 ‘세 바퀴 해방’ [책과 삶]사상·생산력·활력, 시진핑의 ‘세 바퀴 해방’ ▲ 시진핑, 개혁을 심화하라…중공중앙문헌연구실 편·성균중국연구소 옮김 |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 180쪽 | 1만5000원 “사상을 한 걸음 더 해방하고, 사회생산력을 한 걸음 더 해방, 발전시키며, 사회활력을 한 걸음 더 해방, 강화시킨다. 이 ‘세 가지의 한 걸음 더 해방’은 개혁의 목표인 동시에 개혁의 조건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첫 장을 열고 채 10분도 안돼 잘못 잡았다는 열패감이 찾아왔다. 중국 공산당이 18기 3중전회(1978년)에서 제시했다는 ‘세 가지 한 걸음 더 해방정신’이 과연 무엇이기에 21세기 한복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오기도 생겼다. 중국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당국.. 2014. 7. 28.
슈퍼파워’ 중국과 사는 법-2023년 세계사 불변의 법칙…옌쉐퉁 [책으로 세계읽기]‘슈퍼파워’ 중국과 사는 법 ▲ 2023년 세계사 불변의 법칙…옌쉐퉁 지음·고상희 옮김 | 글항아리 “10년 뒤, 즉 2023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9조달러에 달하지만, 중국의 GDP는 20조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이다. 중국은 군사력이나 문화를 포함한 종합 국력에서는 미국을 따를 수는 없겠지만, 미국과 동급의 초강대국으로 양극 구도를 이룰 것이다. 일본은 경제력이 중국의 3분의 1 아래로 축소돼 어쩔 수 없이 미·중간 균형을 꾀해야 하는 처지가 될 것이다. 브릭스는 2023년까지 존속할 수 없을 것이며 러시아는 더 이상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만으로 연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서 중국이 없으면 안될 것이다.” 옌쉐퉁 중국 칭.. 2014. 2. 24.
병자호란, ‘역사 추수주의’의 분명한 한계 ▲ 병자호란…한명기 | 푸른역사 신년 벽두부터 ‘역사로의 여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 상황이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측면이 있다. 중국의 부상과 일본의 퇴행적 패권주의,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이 맞물리면서 한반도 주변 환경이 심상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 속 상황과 현재를 비교하려면 비교대상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따져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역사에서의 전문지식을 갖고 작금의 국제정세까지 재단하려고 한다면 무리가 따른다. 막연하게 “역사에서 교훈을 찾자”고 외친다면, 자칫 견강부회(牽强附會)의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94년 갑오경장과 함께 최근의 역사열풍을 주도하는 책 중의 하나인 를 다시 읽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주지하다시피 병자호란은 인조가 신하들과 함께 무력을 동원해.. 2014. 1. 28.
고르비의 ‘라이사와 함께 한 나의 삶, 나의 선택" [책으로 세계읽기]고르비의 ‘나의 결단, 나의 삶’ ▲ 선택…미하일 고르바초프 지음 | 프리뷰 러시아와 북카프카스 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스타브로폴 지방은 절반 가까이가 농사를 짓기 어려운 스텝지역이었다. 1974년 오랜 숙원 끝에 관개시설과 대수로가 완성되자 고려인들이 지방 당 제1서기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고르비)를 찾아왔다. 양파를 계약재배해 수확량 중 1㏊당 45t을 집단농장이나 국영농장에 주고, 나머지를 자신들의 소유로 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고려인들은 양파밭 옆에 쳐놓은 천막에서 숙식을 하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밤낮으로 일했다. 고려인들은 스타브로폴 지방의 양파 소요량을 모두 채우고도 1만5000~2만t을 더 생산해 다른 지역에 공급했다. 이른바 ‘양파 사건’이 터진 것은 .. 2014. 1. 13.
냉전외교 또는 봉쇄전략의 설계사, 조지 케넌 ▲조지 케넌의 미국 외교 50년 조지 F. 케넌·유강은 역 | 가람기획 [책으로 세계읽기]‘냉전 설계사’의 외교전략 결함 김진호 선임기자 jh@kyunghyang.com 정전협정이 환갑을 넘겼지만 남북 간 군사적 대치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북한을 국내정치에 활용하면서 냉전시대의 풍경이 되살아나고 있다. ‘김정은의 북한’은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공포정치의 끈을 바짝 죄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및 집단자위권 추진,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정책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한반도 안팎의 정세는 격랑에서 흔들리고 있다. ‘냉전의 설계사’였던 조지 케넌의 봉쇄이론만으로 작금에 한반도 안팎에서 벌어지는 먹구름을 파악하기에는 확실히 부족하다. ‘포린 어페어스’ 1946년 7월.. 2014. 1. 1.
존 F. 케네디의 13일 [책으로 세계읽기]핵 위기 넘긴 케네디의 리더십 ▲ 존 F. 케네디의 13일…셀던 M. 스턴·박수민 역 | 모던타임스 1962년 10월22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소련의 쿠바 미사일 배치 사실을 공개하면서 쿠바에 대한 해상봉쇄를 선포했다. 이 연설은 교묘하게 진실을 오도했다. 우선 이탈리아와 터키에 주피터 미사일 45기를 배치해 소련의 안보를 먼저 위협한 것이 미국이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또 ‘피그만 상륙작전’의 실패 이후에도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혁명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몽구스 작전’이라는 비밀 전쟁을 케네디 자신이 진두지휘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숨겼다. 케네디는 사실 결코 바람직한 지도자가 아니었다. ‘완고하고 타협할 줄 모르는 냉전의 전사’(미국 역사학자 토머.. 2013. 12. 12.
한반도는 아프다…한완상 | 한울 책으로 한반도읽기]‘한반도의 자해’가 아픔의 원천 ▲ 한반도는 아프다…한완상 | 한울 1993년 2월25일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나을 수 없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는 김일성 주석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하지만 같은 해 6월4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핵 가진 자와는 악수도 하지 않겠다”는 폭탄발언을 내놓았다. 북한의 핵보유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을 때의 얘기다. 대통령이 분단국가의 명운이 걸린 외교안보 문제에서까지 국민과 여론을 상대로 깜짝쇼를 하려 든다면 곤란하다. 정책은 꼬이고, 국가의 갈 길은 묘연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지근거리에서 바라보던 문민정부 초대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이자 ‘원조 햇볕정책’의 주창자인 한완상씨의 심정은 어땠을.. 2013. 11. 17.
북한 핵문제, 성실한 비관론 [책으로 한반도읽기]북 핵개발 전략의 큰 줄기 직시 ▲ No Exit, 출구가 없다 조나단 폴락 | 아산정책연구원 “도대체, 왜,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게 됐나. 또 그 결과는 무엇인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측의 정치적 의지와 외교적 상상력의 부재 탓인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조나단 폴락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이 2011년 펴낸 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자문자답이다. 1990년대 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계기로 수면 위로 올라온 북한 핵문제는 정전협정 60주년이 지나도록 한반도 문제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한반도의 안보위기는 수그러들고 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특별대표가 지난달.. 2013. 11. 11.
아마티아 센,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 자유로서의 발전…아마티아 센 | 갈라파고스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 같은 말이라도 화자에 따라 천양지차의 의미를 담는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말했을 때는 그가 우악스럽게 침공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는 물론, 수조달러의 전비를 흙먼지 속에 날린 미국에도 재앙이 됐다. 하지만 같은 말이 아마티아 센 하버드대학 교수에게로 넘어오면 축복이 된다. 웅숭깊은 안목, 효율적인 기아와 빈곤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열쇳말로 바뀐다. 센은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복잡한 수식과 그래프를 끼고 사는 경제학자라기보다는 사유하는 철학자에 가깝다. 은 아홉 살 때 인도 벵골의 기근을 목도한 그가 일생에 걸쳐 사유해온 결과물의 하나다. 만성적인 굶주림은 과연 식량생산이 부족해서인가. 센.. 2013. 10. 21.
짜증나는 국정원 정국에 시원한 바람 모사드 | 말글빛냄 2007년 9월5일. 시리아 디르 아 주르에 건립된 정체 모를 건물 상공에 이스라엘 공군의 F15 전투기 7대가 다가와 공대지 미사일과 500㎏의 폭탄을 투하했다. 전날부터 인근에 잠복하고 있던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은 레이저광선으로 과녁을 정확하게 비춰주었다. 시리아가 북한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 건설 중이었던 것으로 의심된 원자로 시설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2000년대 초부터 시리아·북한·이란이 협력한 핵개발의 성격을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가 디르 아 주르에 건설된 수상한 건물의 정체를 밝혀낸 첩보전의 개가였다. 이 사건은 당시에 진행되고 있던 북핵 6자회담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물론 당시 이스라엘이 공격한 시설이 과연 북한이 지원한 핵무기제조용 시설이었는지 100% 분명치는 .. 2013. 10. 10.
다섯 차례 서해교전의 교훈 ㅣ수정 : 2013-09-27 23:19:28 [책으로 세계읽기]다섯 차례 서해교전의 교훈 ▲ 서해전쟁…김종대 | 메디치 “국제법과 국제관행에 맞추어 서해 5도와 북측 해안 사이에 등거리를 따라 중간선(median line)을 그어 분쟁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 이 중간선을 공해상까지 연결함으로써 장차 대륙붕 자원개발구역을 할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북방한계선(NLL) 사수를 신앙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사람들이 들으면 분노할 이야기이다. 그러나 어쩌랴. 북한도, 남한 내 평화주의자들도 아닌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오래전에 내놓은 충고인 것을. 한·미동맹을 또 다른 신앙으로 떠받드는 이른바 보수들은 NLL 문제가 나올 때마다 CIA가 1974년 1월 내놓은 ‘서해의 한국 섬들’이라는 보고서를 애써 외면한.. 2013. 10. 3.
The Negro [책으로 세계읽기]‘범아프리카’의 꿈 ▲ 니그로,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 W.E.B. 듀보이스 | 삼천리 미국 흑인민권운동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말콤X가 활동했던 1960년대를 연상시키지만 선각자들의 활동시기는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5년 W.E.B. 듀보이스가 펴낸 (삼천리)는 흑인해방운동의 연대기를 20세기 초로 끌어올린다. 듀보이스는 인종은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섞이거나 분화하면서 늘 변화하는 개념이라고 설파한다. 책은 그중 피부색이 짙은 사람들의 역사를 정리해놓은 것으로, 오늘날까지 흑인과 아프리카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 역할을 하고 있다. 링컨의 노예해방선언 5년 뒤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난 듀보이스는 흑인 처음으로 하버드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딴 지식인이다. 1.. 2013. 9. 8.
세계의 절반 구하기(The white man‘s burden) [책으로 세계읽기]제대로 된 원조를 하려면 ▲ 세계의 절반 구하기 | 미지북스 인도적 지원은 숭고하다. 하지만 광장에서 외치는 아름다운 명분이 정작 절체절명의 인도적 위기에 처한 개개인의 삶의 공간에 제대로 다가가고 있는가. 혹여 인도적 재앙이라는 1차적 비극에 더해 선의를 갖고 다가가려던 서구 원조의 부작용 탓에 2차 비극을 초래하지는 않고 있는가. 윌리엄 이스털리 뉴욕대 경제학부 교수는 에서 색다른 분석틀을 제공한다. 피원조국의 관료주의와 불안한 치안, 비효율적인 집행 등의 기술적인 결함에 앞서 원조 제공자들의 ‘착한 영혼’에 메스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빈곤의 덫’에 갇힌 제3세계 국가들을 바라보는 서구의 시각은 그들이 원래부터 가난하게 시작했다는 운명론에 젖줄을 대고 있다. 1950년대 제3세.. 201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