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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읽기170

[김진호의 세계읽기]'허슬러' 래리 플린트의 이유 있는 도발, 이번엔 트럼프 탄핵 정조준 올리버 스톤이 제작하고 밀로스 로만이 감독을 맡은 1996년 영화 ‘인민 대 래리 플린트(The People vs. Larry Flynt)’의 포스터. 우디 헤럴슨이 주연을 맡았다. 플린트가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에 도움이될 정보에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미국 도색잡지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74)가 다시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번엔 액수가 종래 보다 10배 커졌다. 수차례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던 그가 이번엔 1000만달러(약113억원)를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수있는 ‘결정적 증거’를 제공한 사람에게 주겠다고 공언했다. 플린트는 자신과 ‘래리 플린트 출판(LEP)’공동명의로 15일자(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전면광고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2017. 10. 16.
이지스함 잇단 사고 미 미해군이 선택한 '최종병기'는 나침반과 연필 말라카 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정의 유조선과 충돌한 뒤 싱가포르 창기 해군기지로 옮겨진 미해군 이지스함 존 매케인함. 미해군은 선박 상태 및 사망 혹은 부상당한 병사들의 사진과 해군의 조치를 투명하게 전하고 있다. 미해군 홈페이지 이지스(Aegis).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가 아테네에게 주었다는 둥근 방패다. 오대양을 호령하는 미국 해군은 올해 악몽의 연속이었다. 전투력의 중추를 이루는 첨단 이지스함이 잇달아 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두 건 모두 어처구니 없는 ‘충돌사고’였다. 지난 6월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 대형 컨테이너와 충돌했다. 8월에는 존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동쪽 말라카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과 부딪혔다. 두건의 사고로 17명의 병사가 숨졌다. 지난 5.. 2017. 10. 15.
[김진호의 세계읽기] '적'과의 거래? 트럼프의 셈법은 다르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지난 9월6일 의회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미등록이주 청년들(Dreamers)에게 기회를 주자고 호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이례적인 동맹이었다. 미국 하원 역사상 첫 여성의장을 지낸 펠로시는 민주당 내에서 캘리포니아 리버럴을 대표한다. 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리버럴의 대모와 백인 우월주의자를 두둔하는 포퓰리스트가 한 배를 탔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지난주 손을 잡았다. 펠로시뿐이 아니다. 뉴욕 출신의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가 나를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얼핏 보면 트럼프 취임 8개월 만에 처음 구현된, 지극히 생소한 ‘협치’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 2017. 9. 18.
자동차 차체는 내것이지만 소프트웨어는 메이커 것, 테슬라의 패러다임 전환 충전중인 테슬라 전기자동차. 밧데리 용량을 본사에서 원격 컴퓨터 조정으로 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테슬라 홈페이지 ■19세기의 마차, 21세기의 전기자동차 19세기 프랑스 부르주아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있는 귀스타프 플로베르의 를 보면, 그들이 개성과 부를 자랑하던 주요 도구는 여인들의 화려한 모자와 함께 마차였다. 특히 저마다 자태를 과시하던 마차를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 적지 않은 지면을 할애했다. 마차는 20세기 초입부터 자동차로 바뀌었지만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서의 기능은 여전했다. 벤츠와 아우디에 더해 렉서스 최급형은 주머니가 넉넉한 사람들이 소유하는 사치재이자, 생활도구이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미래의 어느 시점부터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으로서.. 2017. 9. 13.
“와, 대통령의 딸이 우리 학교에 입학했다”... 소란은 하루로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둘째딸 티파니. 올가을 워싱턴의 조지타운 로스쿨에 입학한다. 대통령의 딸들은 정치무대의 조연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지만 대학생활은 대부분 평범하게 지낸다. 사진은 2016년 7월19일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열렸던 공화당 전당대회( RNC)에서 연설하는 티파니. 위키페디아 현직 대통령의 딸이 대학에 입학하는 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의 경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대학 근처의 공항에 도착, 검은색 자동차 행렬로 호위를 받으며 캠퍼스에 도착한다. 학교 내에서는 수많은 경찰관들이 경호에 나서며, 대통령의 가족(First Family)을 좇는 취재진이 몰려든다. 빌 클린턴의 외동딸 첼시가 스탠퍼드 대학(역사학 전공)에 입학하던 1997년 실제 벌어졌던 풍경이다... 2017. 8. 28.
초원의 야생마들을 어쩌자는 것인가, '도살회의'로 비난받는 전미 야생마 회의 미국 네바다주 리노 인근의 연방공유지에서 자유로이 노닐고 있는 무스탕. 개체수가 늘어나지만 갈수록 설땅이 좁아지고 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22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전미 야생마·당나귀 써밋’에서 이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AP연합뉴스 초원의 무스탕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유타주에서 ‘전미 야생마·부로우(burro·작은 당나귀)서밋’이 열린다. 무스탕은 북미산 작은 야생마다. 도살과 자유, 극과 극의 처방이 첨예한 가운데 열리는 비밀회의다. 우선 무스탕들의 생명권. 먹이 부족으로 굶주리는 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인공피임을 시켜 개체수를 줄이거나 공유지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을 수 있게 하려는 방안이 모색된다. 또 다른 고민은 무스탕을 집단도살하거나 또는 식용으.. 2017. 8. 25.
[김진호의 세계읽기]믿었던 '장군들'도 지쳐간다, 트럼프를 어찌할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백악관 비서실장에 임명한 존 켈리 전 국토안보부장관이 지난 7월31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취임선서식에 참석하고 있다. 무표정한 표정과 마찬가지로 덤덤한 성격의 켈리는 장군 출신 고위 당국자 가운데 트럼프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장군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전형적인 극우 포퓰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6개월이 지나면서 당초 미국 민주주의의 수호천사 역할이 기대됐던 장군들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군인’ 마이크 플린 대신 현역 육군중장 허버트 맥마스터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되면서 진용을 갖췄던 트럼프 행정부 내 전·현직 장성들의 진용이 유명무실해진 탓이다. 펜타곤은 되레 군내 성전환자 추방이라는 트럼프 대통.. 2017.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