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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KBS 일요진단 발언 전문(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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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no's 2024. 6. 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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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일요진단 출연(20240623)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안보 위협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전쟁 땐 지체 없이 군사원조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기 때문인데요. 당장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살상무기 지원을 검토하는 등 강력 규탄에 나섰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북러 두 정상이 맺은 조약 내용을 꼼꼼히 분석하고 향후 우리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갈수록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군의 움직임과 우리의 주요 안보 정책도 심도 있게 진단해보겠습니다. 먼저 관련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 보시는 것처럼 푸틴과 김정은 두 정상이 밀착을 과시하면서 한반도 안보 지형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번 조약에 따라 러시아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핵추진 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하고 효과적인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이 필요할 때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분을 모셨습니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가 특별하게요. 이런 판넬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제 러시아 그리고 이제 북한 두 정상의 이번 회담 이후에 러시아와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 그리고 중국 일본 이거 동아시아 동북아시아의 역학관계까지 오늘 한번 심층적으로 진단을 해보고 싶습니다. 실장님께서는 뭐 러시아 윤석열 정부 초기죠, 윤석열 정부 초기에 러시아 대사를 하셨고 누구보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잘 아시는 분이라고 저희가 생각을 합니다마는 이번 북한과 러시아의 조약 회담 뭐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 정도 될 걸 예상하셨습니까?

= 사실은 저희는 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고 저희가 6월 초 정도에 이미 비슷한 동향을 좀 감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65일날 푸틴 대통령이 외신 회견에서 오히려 한국에 대해서 한러 관계에 대해서 상당히 좋게 얘기하고 했을 때 저희는 오히려 이거 북한 가서 무언가 좀 하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고 지금 하는 얘기는 그렇지만 사실은 한러 관계가 러북 관계보다 훨씬 중요하므로 이번에 북한 갔을 때 혹시 무슨 자기가 사고를 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그러는 거니까 한국 측이 좀 이해해라 하는 식으로 밑밥 까는 거다, 저는 그렇게 봤고요. 그래서 제가 그다음 날 우리 러시아에 있는 우리 대사한테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지시한 거 빨리 확인해 봐라 이런 식으로 그래서 저희가 미리 어느 정도는 동향을 보고 있었고, 실제 그래서 방북 결과가 나왔을 때에 저희가 발표했던 대응책, 또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입국하기 전 주에 ((그때 제가 대통령 모시고 중앙아시아 가있을 때인데)) 그때 이미 관계 부처 간에 어느 정도 다 준비를 시켜놓은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이번에 지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북한으로부터 필요한 무기나 물자를 지원받아야 되는 그런 입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요. 그렇게 보는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소련이든 러시아든 국가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00년에 푸틴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그때도 뭐 양자관계 때문에 갔다기보다는 그때 오키나와에서 G8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그때 거기 가갖고 김정일 당시 위원장한테 뭐 인공위성 대신 싸주면 미사일 실험 더 이상 안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서 그걸 가지고 미 측에다가 미사일 방어 MD 하지 말라라는 거를 이제 좀 촉구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갔던 건데 그만큼 말하자면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러시아한테는 별로 없다고 봐야 되는데 이번에 다시 간 것은 아무래도 이제 그런 상황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보고요.

- 그런데 이 방북 결과를 보면은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런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도 맺고 거기서 군사기술 협력 얘기를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 근데 저희가 보기에는 ((두 나라가 다 침략 전쟁을 먼저 일으켰던 나라인데)) 자기네끼리 일어나지도 않을 상황을 대비해서 그런 군사 협력을 약속한 것 자체가 좀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럴 경우에는 더군다나 이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는 나라가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하고, 그래서 이게 과연 어이없는 짓이고 과연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자격이 있느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행동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엄중 경고를 한 것이고, 선을 넘지마라, 그리고 실수하지 마라 경고를 한 겁니다.

- 선을 넘지 말라고 했는데 만약에 선을 넘게 되면, 어떻게 보면 지금 선을 넘은 거죠.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 검토하겠다고 했더니, 푸틴 대통령이 또 북한 다음에 이제 베트남 가지 않았습니까? 베트남에서 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살상무기를 제공하면 아주 큰 실수다. 공개 경고를 한 건데 이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은 뭡니까?

= 우선 푸틴 대통령이 그 얘기한 보도를 저도 봤는데 그 보도를 보면 앞에 그렇게 얘기하고 근데 뒤에는 사실은 이게 그 말하자면 북한이 침공 받았을 때 적용되는 조항이기 때문에 사실 그리고 이제 또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은 아니거든요. 양국의 국내법 절차에 따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거는 한국이 그렇게 우리가 할 일은 아니다 한국이 먼저 침공할 건 아니니까 하는 식으로 이제 또 한국이 걱정할 필요 없다라는 얘기도 또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푸틴 대통령의 얘기는 뭔가 조약의 내용에 대해서 우리한테 좀 설명하는 그런 부분도 좀 있다고 저는 보는데, 만약에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서 정밀 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그랬는데 우리가 러시아에 주는 어떤 무기를 제공할 것이냐 하는 것은 그것이 살상무기든 비살상무기든 굉장히 여러 가지 기술적 진보나 이런 면에서 여러 단계의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정확히 밝힌 발표 내용은 우크라이나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겠다 였습니다. 그러니깐 지금 이제 문구로 써갖고 나온 이 조약이 있는데 이 이 조약에 대해서 밝힌 우리의 입장 경고에 대해서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응해 나오느냐 에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무기 지원의 조합이 달라지겠죠.

- 지금 이제 언론에 보도되는 거 보면은 우리가 이제 법률적 검토는 사실 끝났나요?

= 법률적 검토라기보다는 뭐 그런 검토는 이미 다 끝났죠.

- 그러면 구체적으로 살상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좀 전에 말씀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언론에서 보면 이런 얘기도 해요. 천궁, 155mm 포탄, 그다음에 지뢰 제거 전차인 코뿔소 뭐 구체적으로 이렇게 나오는데 그런 뭐 검토하는 게 있습니까?

= 제 생각에는 제가 지금 조금 전에 조합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근데 거기서 제가 뭐를 줄 수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어떤 우리의 어떤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어떤 레버러지를 약화시킬 수도 있고요. 그리고 미리 답을 알려주는 게 되잖아요 또는 러시아로 하여금 포기하게 할 수도 있고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준다한다라는 얘기는 지금 아직 제가 드리는 건 시기상조인 것 같고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 러시아 합의에 따라서 우리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

= 그렇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 지금 얘기한 것처럼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 그럼 우리가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습니까? 국민들의 여론도 그럴 것이고 그렇게 그런 부분은 러시아 측이 좀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제가 드리고 싶습니다.

- 알겠습니다. 자 그럼 지금 상황을 보면요. 좀 전에 이제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실장께서는 러시아 윤석열 정부 초기에 러시아 대사도 하셨고 또 외교관 초년병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제 시작할 때 참사관도 또 러시아에서 하셨어요. 그래서 러시아나 뭐 미국에 대해서는 외교 안에서 외교부 안에서도 가장 전문가 중에 전문가이신데 1990년 한러 수교 이후에 어떻게 보면 지금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평가도 하는데 외교관 출신 안보실장으로서 앞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나올 것 같고, 또 이에 대해서 우리 대응 방안 마련하고 있겠죠?

= 예 물론 앞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저희 나름대로 이런저런 예측도 하고 또 그에 따라서 그럼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물론 이것도 당연히 저희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근데 기본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65 날 밝히기도 했고 그동안의 러시아의 어떤 한국에 대한 제스처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러시아도 한러 관계를 유지하고 전쟁 후에는 다시 복원시키고 싶어 합니다. 우리도 물론 어쨌든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이고 이거 뭐 이웃나라를 제비뽑기 위해서 다시 바꿀 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리고 나름대로 우리 기업들도 꽤 나가 있고 해서 우리 나름 나름대로 또 한러 관계의 어떤 유지에 대한 이해관계는 있습니다. 그런데 한러 관계가 우리 혼자만 관리하는 건 아니잖아요. 러시아도 당연히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동안 최근의 러시아의 동향은 조금씩 조금씩 레드라인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도 경고를 한 것이고 그 한러 관계를 전쟁 후에 다시 복원시키고 발전시키고 싶으면 러시아 측이 심사숙고해라 하는 말씀을 제가 다시 드리고 싶고 또 아울러서 이제 또 전후에 어떤 진영 대립이 격화되거나 그런 외생 변수가 새로 작용하거나 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되겠죠. 그래서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거나 또는 외톨이가 되거나 이제 제재를 받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게 또 전쟁이 마무리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알겠습니다. 다음 달 워싱턴에서 이제 나토 정상회의 열리지 않습니까? 여기에서도 북한이나 러시아에 대해서 뭐 여러 가지 제재라든지 이런 게 나올 수도 있나요?

= 제 생각에 러북 간의 군사협력 문제는 그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도 있고 해서 이미 무슨 한반도나 동북아시아의 문제만이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국제적인 문제가 돼 있기 때문에 당연히 다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전에도 g7 같은 국제회의에서도 많이 다뤄졌기 때문에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알겠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조약문 그거 이제 하나하나 좀 저희가 살펴보려고 하는데 모두 23개 조항이 있더라고요. 그 첫 번째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건데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고 발전한다 이런 내용인데 김정은 푸틴 두 정상의 발언도 계속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저희가 좀 이해가 잘 헷갈리기는 하는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시청자분들께서도 이게 좀 생소할 수도 있긴 한데 김정은은 분명히 얘기했어요. 동맹이라고 그런데 이거 동맹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같은 레벨인가요?

=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동맹과는 좀 다르고요. 보통은 이제 예를 들어서 저희랑 베트남 같은 나라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러는데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반드시 동맹을 포함하는 개념은 아니고 오히려 그런 중요한 협력 관계를 무슨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로 이게 넓게 가져갈 때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말을 많이 쓰거든요. 근데 이게 동반자 관계 중에서는 굉장히 급이 높은 건 맞는데 동반 동맹 수준이라고까지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근데 지금 이제 동맹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저 제목보다는 거기 4조에 보면은 아까 말씀하신 저기 침략을 받으면 서로 군사원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다해서 서로

- 잠깐만요 4조 저희가 또 준비를 했는데요. 한번 4조 그래픽 하나 보여주시겠습니까?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서 처하게 되는 경우 지체 없이 지체 없이라는 말을 썼어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 핵심 내용이 저런 내용인데 저것 때문에 이제 동맹으로 보신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아니요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지금 저기가 하나가 빠졌는데 저 조항에 유엔 헌장 51조와 국내법에 따라서라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자동 개입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근데 이제 대개 저러면 동맹에 가깝다고 보여지는데 동맹 얘기가 나오는 건 저 조항 때문에 그렇습니다. 근데 구체적으로 저 그럼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걸 좀 봐야 되고 그다음에 재미있는 것은 푸틴 대통령은 동맹이라는 말을 전혀 안 써요. 김정은 위원장 혼자서 열심히 동맹이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 조약 문안이 공개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조금 전에 방송에도 나왔지만 피침시 상호 원조를 제공한다고 그래요. 상호원조 그냥 그 얘기만 해요. 그러다가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언론에 좀 풀어주면서 침략을 받을 경우에 모든 수단을 다해서 서로 돕는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때도 군사 지원이라는 말은 안 합니다. 그러다가 군사지원이라는 말이 포함된 게 밝혀진 거는 북한이 그냥 조약 문항을 공개하면서 나온 얘기고, 그래서 저게 양측 간에 어떤 입장이나 뉘앙스 차이가 있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의구심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그 부분은 저희가 앞으로 좀 더 파봐야 될 부분이고 또 러측이 워낙 미묘한 문제라 얼마나 설명할지 모르겠지만 러측 설명도 좀 들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런데 지금 아까 뭐 러시아 외무장관 그리고 실장님께서도 얘기했지만 유엔 헌장 그다음에 국내법 이것 때문에 자동 개입은 아니라고 했는데 러시아나 북한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서 국내법이라는 게 사실 의미가 있을까요?

= 제가 알기로는 북한은 해외 파병할 때 특별히 어디 가서 승인받는 절차는 없고요. 러시아는 상하원에 가서 동의를 얻어야 되는 데 러시아 의회가 사실은 90년대 초반, 2000년대 초까지는 굉장히 여러 정파가 난립하면서 의미가 있었죠. 그런 면에서 지금은 이제 거의 뭐 여당 일색의 의회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큰 행정부에 대한 견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푸틴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북한이 뭔가 요청을 했을 때 하기 싫다 하면 의회 핑계를 댈 수 있죠.

- 그런 의미에서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세 번째 항목 우리 이제 3조도 한번 저희가 좀 보고 싶은데요. 침략 무력 침략 행위가 감행될 수 있는 직접적인 위협이 조성된 직접적인 위협이에요. 쌍무 협상 통로를 지체없이 가동한다 이렇게 되면은 이런 의구심이 하나 생기는 게 지금 한미 연합훈련 같은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한미 연합훈련 같은 경우는 북한이 위협을 느껴요. 자 그렇다면 한미연합훈련에서 북한이 위협 느낀다 러시아 도와달라 군사 지원해달라 이렇게 해도 가능하다는 문구로 해석이 될 것도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근데 사실 저런 식의 문구는 그런 군사지원까지 가지 않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동맹 수준까지 가지 않는 여러 협정에 나옵니다. 그래서 그전에 러북 관계에 관한 협정이나 이런 것들도 보면 저런 정도의 문안은 많이 담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 같이 한미 연합연습 같은 걸 가지고서 문제 삼아서 저렇게 할 경우에 실질적인 침략 행위가 일어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러시아가 저걸 핑계로 과연 북한에 대해서 어떤 액션을 할 것이냐. 그거는 좀 더 두고봐야 될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쩔쩔 매고 있는데 과연 그럴 여력이 있을지 그거는 잘 모르겠고 그러나 또 혹시라도 그런 가능성에 대비해서라도 저희가 이번에 한 것 같은 엄중한 경고는 필요하다고 보고 또 한미 안보 태세나 또는 한미일 협력 같은 부분도 지금 이 상황에 맞추어서 또 필요한 부분을 계속해서 보강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 계속해서 이번에 10번째 항목 10조 한번 보겠는데요. 우주 생물 평화적인 원자력 인공지능 정보기술 등 여러 분야 포함해서 과학기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 발전 및 공동 연구 적극 장려한다. 근데 이렇게 되면은 ICBM이라든지, 뭐 제가 처음에 말씀은 드렸지만 핵 잠수함 군사 목적으로도 전용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지금 유엔 제재에도 정면 위반되는 거 아닌가요?

= 저렇게 되면 저건 거의 다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봐야죠. 안보리 제재 위반이고 러시아 측이 저것을 얼마나 이행할 것이냐 하는 것도 사실은 약간의 제가 보기에는 일종의 관전 포인트인데 저거 하면 100% 저기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요. 그다음에 북한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냐 하는 것도 러시아가 좀 생각해 봐야 될 필요가 있고 아마 자기들도 생각할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는데 제 생각에는 러시아가 이런 생각을 좀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어쨌든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상당히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그동안 중동 평화나 이런 데도 좀 기여를 했었고 또 6자 회담 같은 걸 통해서 북한 핵 문제 같은 데서도 좀 기여를 해왔던 나라잖아요. 그리고 실제 제가 알기로는 요즘 이제 우크레나 전쟁 이후에 미국하고 대립각이 쓰면서 북한 핵 문제 같은 데에 이제 좀 북한 편을 드는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핵실험 같은 거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류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그 러시아가 위조 화폐, 가짜 담배 이런 거 만들고 최근에 와서는 이제 그 해킹해 갖고 가상화폐까지 털어가는 그런 북한 같은 나라랑 저런 협력을 한다. 그건 자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또는 국제사회에 어떻게 비칠지 제가 보기에 북한은 예를 들면 프리고진 같은 사람의 파트너가 될지 몰라도 러시아가 파트너로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북한이 통제가 안 되는 예측 불가능한 집단이잖아요. 그 과거에 1950년대에 이 북한이 남노당 숙청하던 시절에 제가 알기로는 당시 소련이 박헌영을 죽이지 말라고 요청을 했고 일선에 의하면 고위 사절단까지 보냈었는데 고위 사절단 나오자마자 바로 처형했다는 얘기를 제가 전직 KGB 출신 인사한테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만큼 구소련 때도 예측할 수 없었던 북한이에요. 그러면 저런 거 지원해주면 북한이 좀 지나면 나중에 러시아한테 어떻게 나올지 저걸 레버러지 삼아서 그런 부분도 러시아가 당연히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 예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는요 북한하고 중국 이번 조약 맺고 나서 러시아와 북한과의 조약 맺고 나서 북한과 북한과 이제 중국과의 관계도 이제 참 저희가 이제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그동안 이제 북한은 중국 의존도가 높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러시아로부터 이제 경제 군사적인 지원을 받게 되면은 이게 중국 입장에서는 약간 한반도 정세에서 좀 밀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좀 묘하긴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네 그래서 사실 중국이 지금 북러 밀착에 대해서 좀 속이 편치 않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저도 뭐 그런 얘기들을 많이 듣고 있는데 근데 그걸 뭐 우리 정부가 중국의 입장이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얘기하는 것은 좀 적절치 않은 것 같고 우리 국내에서 자꾸 그런 얘기를 하기보다는 자꾸 중국한테 부담감을 주기보다는 중국이 스스로 자기의 판단에 따라서 자기의 길을 가도록 그렇게 해나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그래서 그런지 요즘 이제 북한과 중국과의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저희 베이징 KBS 베이징 특파원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내용 한번 같이 보시겠어요. 안보실에서 보기에 좀 거리두기 느껴집니까? 어떻습니까?

= 다롄 소재 얘기 같은 건 저희도 들었고 도로 정비나 그런 지역 정비 사업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저는 알고 있는데 저런 팩트가 있는 건 맞습니다. 근데 거기에 대해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의미를 갖고 평가를 하는 것은 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예 알겠습니다. 이제 북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것 아니냐 이런 이제 여러 가지 의구심이 있는 가운데 한중 관계, 한국과 중국 관계도 이제 한번 저희가 살펴보고 싶은데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 하루 전 서울에서는 뭐가 있었느냐 하면, 한국하고 중국의 고위 외교 안보 당국자들이 이제 회동을 가졌습니다. 하루 차이로 한중 그리고 북러가 서울 평양에서 이제 각각 만나고 있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회의는 중국과의 회의는 원래 예정됐던 거죠.

= 원래 예정이 돼 있던 겁니다. 이거는 지난번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반 만에 재개됐잖아요. 그래서 그 당시에 저희 대통령님하고 중국의 리창 총리 간 회담에서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다시 가동하자 하고, 그 첫 번째 회의로 하기로 되어 있었던 회의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래서 예정대로 개최가 됐고 제가 그대로 팩트만 말씀드리면 이거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나온 후에도 날짜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진행이 된 거고요. 또 최근에 장수성 당서기가 오는 것도 있었는데 그것도 역시 그대로 진행이 됐는데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 내 발언을 그냥 그대로 제가 말씀드리면 중국이 한국과 2 플러스 2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대화의 급을 높이며 대화 개최 시기를 협의하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따라 정한 것이다. 대화 개최 시기는 협의를 통해서 일찍 결정된 것이고 다른 국가와는 특별한 관련이 없다 이런 입장을 낸 바가 있습니다.

- 그런데 이제 보니까 뭐 언론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중국 측 관계자가 푸틴 대통령 방북에 대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교류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 이거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 같기도 하면서도 러시아와 북한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지 불안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중국 측에서 그와 같은 입장을 밝힌 건 맞고요. 저희가 언론에도 그렇게 설명을 했었죠. 그래서 그 부분은 지금 사회자님 말씀대로 이번에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맺은 저런 조약을 맺은 거나 우선 동맹과 비슷한 수준의 군사협력 얘기를 얘기한 것은 역내 평화 안정하고는 전혀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고 그래서 이제 이런 부분 때문에 중국의 러북 밀착에 대한 시각에 대해서 이런저런 평가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알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북한하고 일본 기본적으로 이번 러시아와 북한이 맺은 조약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도 심각하게 우려한다 이런 입장을 표명을 했어요. 관방장관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서도 북한과는 또 물밑 접촉을 또 하는 것 같더라고요. 최근에 보니까 몽골에서 북한하고 일본 측 관계자들이 접촉을 했다 하는데 이게 이제 북일 정상회담을 위해서 그런 거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실장님께서 보시기에 북일 정상회담 현 시점에서 가능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 우선 몽골에서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일본 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그거를 제가 일본이 밝히지 않기 때문에 제가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좀 그렇고 근데 어쨌든 일북 간 접촉을 포함해서 이런 동양들이 북핵이나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좀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 또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거는 한일 또는 한미일 간에 충분한 공감대가 있고 그래서 아주 긴밀히 서로 협의해가면서 할 거다라는 말씀은 제가 자신 있게 드릴 수 있고요. 그다음에 북일 정상회담이 가능하냐 그거는 지금 납치자 문제와 그러니까 일북 간의 최대 현안이 납치자 문제인데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서 그동안 김여정이 내놓은 입장이라든가 북한의 입장 그리고 또 이거에 대한 일북 간의 입장 차이 이런 걸 보면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예단하지는 않겠고요. 하여튼 대체적인 전망은 그렇습니다.

- 네 이번에는 한중일 3국 간의 협력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지난달 서울에서 한일 중 3국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45개월 만에 바로 저 사진인데요. 열린 건데 이게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우선 한일중 정상회의가 그동안 지정학적인 상황 뭐 잘 아시겠습니다만 뭐 그다음에 코로나 팬데믹 문제 그다음에 또 양자 관계 이런 여러 가지 변수로 한 45개월 동안 개최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이제 새로 재개가 됐고 그래서 상당히 다행히 3국 간의 협력이나 이런 회담을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이 됐다고 보고 특히 의미가 있는 거는 금년이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시작된 지 25주년입니다. 그래서 25주년인 해 마치 우리가 의장국을 맡고 있는 시점에서 다행히 이런 결실이 생겨서 저희도 상당히 보람이 있고요. 특히 이번에 모여서는 세 나라 모두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서 보다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된다라는 데 공감이 있었고 공동성명에도 그런 얘기가 반영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회의나 장관급 회의의 정례 개최와 같은 제도화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나가자 하는 그런 합의 문안이 들어가 있어서 앞으로는 좀 더 정규적으로 진행되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금 말씀하신 공동선언문에 보면 한반도 비핵화 이게 이제 포함되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볼 때는 이게 참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한반도에 대해서 핵무기 비핵화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 예 그렇습니다. 근데 사실은 중국이 그동안 최근 들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을 잘 안 쓰긴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어쨌든 공동선언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을 포함시키는 데 동의를 했고 그것은 결국은 비핵화의 어떤 당위성이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하는 것이고 다만 그 비핵화를 위해서 어떻게 그럼 해나갈 것이냐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이제 각국이 자기의 의견들을 밝힌 셈인데 중국이 특히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변함이 없다라는 얘기를 계속 강조해서 하고 있고요. 한반도 정책이라는 게 크게 세 가지인데 한반도 평화 안정 비핵화 그다음에 대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거든요. 그러니까는 비핵화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보면 될 것이고 발표가 됐을 때 일부에서 표현이 완화된 거 아니냐 뭐 의미가 약화됐다 이런 문제 제기가 좀 있는데 북한이 여기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했거든요. 그때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헌법 침해다 하는 식으로 아무튼 강력히 규탄한다 이런 식으로 굉장히 강하게 반발했는데 중국이 포함된 회의의 결과에 대해서 그렇죠. 그 자체가 이 무난히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답을 스스로 준다고 봅니다.

- 맞습니다. 자 그러고 저희가 이제 계속 계속 외교 관계자들이 나올 때마다 공통된 질문이긴 합니다마는 시진핑 주석 답방해야 되는 거 아닌가, 언제쯤 될 것 같습니까? 추진은 하는 것 같은데 잘 안 되나요?

=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는 지난번에 9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당시에 한덕수 총리님하고 시 주석 간의 회담이 있었고 그때 시 주석께서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본인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일중 정상회담 계기로 해서 지금 우리 대통령님과 중국 총리 간의 회담도 있었고 이번에 외교안보 대화도 있었고 앞으로 1.5 트랙 대화라든가 또 외교부 차관급 전략대화 같은 것들도 계속해 나가면서 이 어떤 전략적 소통을 계속해 나가면 나가면서 그런 방안을 위한 구체적인 여건 시기 같은 것도 저는 잡혀 나갈 거라고 보고요. 다만 제가 그 당시에 사실은 외교부 1차관 시절인데 제가 그 회담에 배석했고 언론에도 제가 설명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아주 일부 언론에서 시 주석이 진지하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했다는 게 우리 발표문에는 없는데 있는 데, 중국 발표문에는 없다, 뭐 이런 식의 보도가 나온 적이 있는데 우리 발표문에도 없습니다. 이거는 참석하신 기자분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질문이 나와서 제가 답변한 거고요. 그 기사는 발표문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기사인데 제가 굳이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그 보도가 말을 정확하게 전했느냐 안 줬느냐 그 차원이 아니라 그 보도가 주는 인상은 마치 우리가 시진핑 주석의 방안에 대해서 굉장히 조급해하는 그런 인상을 국민께 드릴 수 있기에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상호 존중의 새로운 어떤 한중관계의 기반을 잘 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시진핑 주석의 방안도 그런 큰 틀에서 다루어 나간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북러 밀착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협과 주변 정세를 중점적으로 이제 살펴봤고요. 지금부터는 북한 도발 대응과 우리가 처한 신안보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지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북한의 도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물 풍선에 이어서 휴전선에 대전차 방벽을 설치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사이버 공격과 같은 신 안보 위협도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의 안보 전략 꼼꼼히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최근 북한이 어떤 도발을 했는지 일지를 한번 정리를 해봤는데 보시겠습니다. 528일 남한으로 오물풍선 살포했고요. 6월에 이제 추가로 또 오물풍선이 이제 발견이 됐고 이렇게 되자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를 했습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침범이 최근에 보니까 잇따르고 있는 것 같고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왜 이러는 것 같습니까? 우발적인가요 아니면 계획적인 것 같습니까?

= 최근에 있었던 군사분계선 침범은 사실은 뭐 거의 침범하자마자 거의 실시간으로 저한테 보고가 되는데 그때 제가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게 북한군의 무장 상태거든요. 근데 대부분 다 그 저기 작업 장비를 들고 넘어와요. 그리고 경비 병력만 일부 이제 개인화기 같은 무장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전반적인 정황을 보면 지금 군사분계선이 한 2백 미터 간격으로 표지물이 있는데 요즘처럼 풀이 많이 우거지는 녹음기에는 잘 안 보입니다. 200m면 꽤 멀잖아요. 그러니까 잘 안 보일 수도 있는데 그래서 넘어오는 단순 월경에 가깝다라고 일단은 보고 있고 근데 요즘 북한이 언론에도 좀 나왔습니다만 김정일 지시에 의해서 김정은 지시에 의해서 비무장지대 내에 불모지 작업도 있고 또 전술도로 같은 것도 하고 지뢰 해설도 하고 또 남북 간의 어떤 절연과 관련한 동향들도 있고 하면서 비무장지대 내에 작업이 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작업 인원이 그런 단순 월경하는 경우들도 조금 느는 것 같긴 한데 그러나 혹시 다른 어떤 시사점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저희가 계속해서 주시해 보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이런 거죠. 뭐 우리 군이 대응 태세를 지금 잘하고 있는지 한번 떠보기 위해서 예비 도발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거죠. 이게 한두 번이 아니고 이제 계속 잦아지면요.

= 그래서 저희가 이제 무장 상태 같은 것도 보는 거죠. 계속해서 그리고 아마 넘어오자마자 바로 금방 경고 방송 나가고 경고 사격이 나가기 때문에.

- 그럼 바로 돌아갑니까?

= 바로 돌아갑니다. 그럼 또 저희도 그래서 이게 혹시 어떤 다른 상황으로 번질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해서도 계속 대비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 또 하나 저희가 이상한 이제 북한군의 움직임이라고 할까요? 좀 전에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한번 사진 보여주시겠습니까? 이제 북한군이 최근 군사분계선 북쪽 비무장지대 인근에다가 수백 미터에 이르는 대전차 방벽 이거 뭐 추정입니다. 대전차 방벽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추정되는 이 이렇게 콘크리트 건조을 이제 네 개를 새로 건설을 했습니다. 이거 뭐 BBC 방송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또 다른 사진 하나 보여주시겠습니까? 이제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이제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 장면인데 이 오른쪽 아래 이렇게 작은 상자 안에 있는 건 뭐냐 하면은 작업 도중에 이 지뢰가 터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뿌연 연기가 이제 오른 건데 목격자들 말에 따르면 사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렇다면 북한군이 왜 갑자기 저런 이제 시설물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또 지뢰를 매설하는 거 이건 어떻게 보시는 겁니까?

= 그래서 일단 저거는 지뢰 매설은 가끔 하긴 합니다. 지뢰라는 게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기도 하고 더 이상 작동을 잘 안 하는 경우도 생기고 하니까 그런데 대전차 방벽 세우는 건 상당히 오랜만 원래도 좀 있긴 한데 상당히 오랜만인 걸로 저도 알고 있는 데, 대체적인 분석은 작업의 형태나 규모 같은 걸 봤을 때는 접경 지역에서 북한군이나 주민들의 귀순을 차단하기 위한 즉 남북 간의 어떤 접촉을 절연하기 위한 그런 목적이 더 일단 큰 것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말씀하신 방벽의 경우는 이제 저게 장벽이냐 방벽이냐 하는 얘기들이 있긴 한데 통상 장벽 그러면 그냥 벽만 세우거든요. 근데 이제 저걸 대전차 방벽이라고 보는 이유는 벽이 있고 그 뒤에 흙담 같은 걸로 해서 이렇게 경사면으로 이렇게 해서 뒤를 바칩니다. 그래서 탱크가 앞에서 밀어도 벽만 있으면 밀고 넘어 가잖아요? 이렇게 밀리지 않게 뒤에 흙으로 삼각형 옆에서 보면 이렇게 이렇게 삼각형이 되는 거죠. 그런 모양으로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저희가 대전차 방벽이라고 판단하는 건데 아직은 길이가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저거를 과연 전 휴전선 전 지역에 걸쳐서 구축할지 과연 그만큼의 시멘트나 있을지 잘 모르겠는데 그건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저게 어떤 전술적 차원에서의 일정한 장소에 몇 군데 설치하는 대전차 방벽이냐 아니면 아주 길게 상당 부분 장벽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 설치하는 것이냐 그거는 앞으로 작업 동향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부분입니다.

-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오물 풍선 뭐 오늘도 또 날아올 수도 있습니다마는 오물 풍선 그다음에 지뢰 매설, 대전차 뭐 장벽 설치 그렇다면 북한의 다음 단계는 뭐가 될 것 같습니까?

= 우선은 지금 제가 보기에는 북한이 하는 것은, 앞에 부분은 절연이에요. 일단 현재까지 나온 분석으로는 가급적 남한과의 접촉을 뛰고 싶어 하는 것이고 그거는 이제 거슬러 올라가면 연초엔가 왜 북한이 민족과 통일을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 그게 제가 보기에 되게 이상했거든요. 왜냐하면 저 세습 독재 체제가 유지되는 논리적인 기반이 미 제국주의에 시달리는 남한 주민을 구하기 위해서잖아요. 그리고 남한 정부는 미국의 미 제국주의의 괴뢰고. 근데 하루아침에 민족과 통일을 부정 그 사명을 부정하고 그다음에 남한을 제1의 주적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은 말이 안 되는 게 어떻게 괴뢰가 주적이 됩니까? 그동안 자기네가 거짓말했다는 거를 사실상 다 밝히는 셈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과연 정치적으로 북한 내에서 버틸 수 있나 하는 게 좀 이상해서 저희가 우리 국책연구기관들 포함해서 또 북한하고 직접 접촉이 비교적 가능한 중국이나 러시아의 싱크탱크 같은 데서 한번 싹 다 훑어봤는데 그때 나왔던 얘기들이 북한 주민들의 남한에 대한 동경, 한류의 영향 이런 것들이 지금 그 세습 독재를 지키기 위해서 핵을 개발하고 저 난리를 치는데 오히려 그런 남한에 대한 동경 같은 것들이 이제는 체제 위험 요인까지 다다랐기 때문에 일단 그것부터 차단해야 된다 하는 그런 사정이라는 분석들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일단 그런 절연이고 그다음에 오물 풍선도 결국 우리가 가는 전단에 대한 건데 그 전단이라는 것이 결국은 전단이 자꾸 오면 절연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북한이 다음 단계에 뭘 할 것이다라고 제가 오늘 여기 방송을 통해서 뭐라고 얘기하는 건 좀 적절치 않은 것 같고 그러나 그런 맥락에서의 행태가 계속되지 않을까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또 전단살포 같은 게 계속되거나 이제 그러면 뭔가 그거에 대한 반작용으로 무력 도발 같은 건 있을 수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저희가 굉장히 유형별로 상당히 시나리오를 가지고 많이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야당에서는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도발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 이게 강대강 갈등이다. 이런 얘기를 좀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마치 냉전 시절로 회귀한 것 같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것은 국가의 제일 의무다. 강경 대응만 고집하면 피해는 접경지역 주민과 국민의 몫으로 돌아온다, 이런 걸 SNS에다가 올리고 했는데 실장님께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지금 강대강 대치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 일단 저는 강대강 대치라는 말에는 별로 그렇게 공감되지 않고 우선 북한의 오물 풍선뿐만 아니라 그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도발 미사일 발사도 있고 위성 정찰 정찰 위성 핵실험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럼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먼저 꾸짖어야죠. 그거를 마치 남북한이 다 조심해야 된다거나 또는 양비론처럼 얘기하는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상당히 안이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고 오히려 그게 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저는 봅니다.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위협 중에서 새로운 위협 사이버 공격 많지 않습니까? 민간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기관에도 지금 많이 하는데 어느 정도 위협으로 보십니까?

= 북한의 오물 풍선이 사실 뭐 어떤 지역을 그래도 통치하고 있는 집단이 할 만한 그런 행태가 아닌 아주 엽기적인 행태인데 그건 엽기적이라는 면이 있지만 이 사이버 공격은 상당히 심각하긴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주로 정찰총국 산하의 해킹 조직들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서 지금 사이버 해킹을 하거든요. 그래 가지고 주요 정책이나 산업기술 정보 같은 것도 계속 절취하고 또 자금 확보를 위해서 주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이라고 보는데 전혀 상관없는 제3국의 가상자산 같은 거를 설치해서 가져간단 말입니다. 그러니까는 절도범이에요. 쉽게 얘기하면. 근데 지금 우리 국정원이 파악한 바로는 우리 국가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해킹 공격이 시도가 하루에 한 160만 건 정도 됩니다. 이 중에서 한 80% 정도가 북한의 공격으로 추정이 되고 있어서 상당히 좀 심각한 편이고 또 점점 이렇게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게 점점 고도화되니까 저희도 그거에 맞춰서 하여튼 대응을 위해서 아주 총력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고 그거에 따른 편제도 많이 정비하고 있습니다.

 

- 안보라는 개념이 이제 과거에는 전통적인 안보 하면 군사안보 이 얘기를 많이 했는데 최근에 보면 경제 에너지 이런 것들이 다 안보 아닙니까? 그래서 최근에 지난주였나요? 대통령과 함께 이제 중앙아시아 이제 여러 나라 이제 다녀오신 것 같은데 이것도 이제 안보 차원에서 중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중앙아시아 방문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 보면 제일 두드러지는 것이 핵심 광물 확보 문제인데 특히 카자흐스탄하고 우즈베키스탄은 광물이 굉장히 많고요. 카자흐스탄은 원소 주기표에 나오는 거의 모든 광물이 다 있다고 할 정도로 광물의 보고이거든요. 근데 거기 두 나라하고 저희가 광물의 탐사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에 전 주기에 저희가 같이 협력하기로 했고 그러면 이제 광물을 탐사하면 경제성이 있다, 없다 판정할 거 아닙니까? 경제성이 있다고 판정되면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 한국 기업이 우선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서로 이렇게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를 해서 그런 광물 왕복 면에서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 외로는 이제 그 수주 특히 그 투르크메스탄 같은 경우는 가스전하고 이제 플랜트 같은 수주 문제가 있는데 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건 거기 최고지도자께서 우리 대통령님하고 저도 배석했었는데 양쪽에 한 두세 명씩만 아주 소인수 배석을 해서 기업 대표까지 같이 해가지고 아주 구체적인 사항들을 거론하면서 추가 수주 문제까지 논의했어요. 그래서 아마 우리 대통령께서도 ‘1호 영업사원으로서 아마 상당한 보람을 느끼셨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특히 이번에 또 하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저희 고속철 차량을 처음으로 수출해서 그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 알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한 시간이 거의 다 돼가고 있는데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외교 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시청자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다면 짧게 한마디 해주시죠.

= 예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몇 가지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탈냉전 후 지난 삼십여 년 동안 지금이 가장 큰 변혁기라는 겁니다. 그러니까는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동안은 이제 사회주의가 몰락하면서 소련이 러시아로 바뀌었고 중국도 개혁 개방하고 그러면서 이제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승리한 것이고 앞으로는 세월이 좀 걸릴지 모르지만 하나의 질서로 수렴되는 과정이라고 봐왔는데, 지금 이제 아시다시피 이런 질서에 순응하지 않겠다, 나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겠다는 그런 움직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동안은 평평한 운동장에서 하는 게임이었다면 지금은 운동장에 단층이 생기거나 균열이 생긴 그런 상황이라서 외교안보적 상황이 그래서 이제 좀 녹록지 않은 면이 있는데 이번 정부의 사명 중에 하나는 그런 변화된 지형에 맞춰서 우리의 국익을 최대화하고 또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사시면서 또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저희가 충분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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