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펜 피선거권 박탈…'포퓰리즘 vs 사법부' 전선 형성
프랑스 우파 포퓰리즘 정치인 마린 르펜이 31일 공금 유용 혐의로 5년간 피선거권 박탈 형을 선고받았다. 당장 2027년 대선 출마를 봉쇄한 것. 프랑스 안팎에서 '정치적 판결'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정치적으로 르펜의 대척점에 선 좌파 포퓰리즘 지도자 장뤼크 멜랑숑도 비난 대열에 합류한 게 주목된다. 흥미로운 현상은 프랑스 국내 정치 문제가 국경을 넘고 있다는 점이다. 백악관과 크렘린궁을 필두로 이탈리아, 헝가리 등 각국의 포퓰리즘 지도자들이 일제히 판결을 비난했다. 크렘린궁을 제외하면, '포퓰리즘 대 사법제도'의 전선이 형성된 것.르펜은 31일 파리 형사법원에서 유럽연합(EU) 예산을 유용한 혐의(공금횡령, 사기 공모)로 징역 4년에 벌금 10만 유로(1억 5000만 원) 및 5년간 피선거권..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
2025. 4. 3.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