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무공해 '금강산 전철'을 놓으면 어떨까? 이미 있었다
미래의 길이자, 과거의 길 이야기 한 편. 언젠가 많은 탐방객이 금강산을 찾으려면 전기철도가 좋을 법하다. 화석연료의 독성 폐기물을 뿜어내는 교통수단과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할 터. 자연에 생채기를 주지 않으면서도 다수가 금강을 밟게 할 묘안이 아니겠나. 먼 '미래의 길'이지만, 정확히 100년 전 철로를 놓기 시작한 '과거의 길'이기도 하다.철원~김화 간 전기철도가 놓이고 전동열차가 달리기 시작한 건 1924년 11월 26일이었다. 이듬해 금성까지, 다음 해엔 창도까지 순차적으로 철로를 놓았다. 철원~내금강을 잇는 28개 역 116㎞의 전 구간이 완성된 것은 1931년. 철원~김화~금성~탄강~(단발령 터널)~창도~현리~화계~말휘리~내금강역. 오랫동안 은성했던 장소들이지만, 분계선 이북인 탓에 지명들이 낯..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
2024. 7. 9.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