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진핑 주석 신년사(전문)

2020년이 곧 다가옵니다. 나는 수도 베이징에서 여러분에게 새해의 아름다운 축복을 보냅니다. 

2019년 우리는 땀을 흘려 수확을 거두었고, 내실 있게 일하여 확실히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고품질 발전(高質量發展)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면 우리나라 GDP는 100조 위안에 접근하고 1인당 1만 달러 계단을 밟을 것입니다. 3대 분투전(攻堅戰)은 관건적인 진전을 이뤘습니다. 징진지 협동발전(京津冀協同發展), 장강경제벨트발전(長江經濟帶發展), 광동성 홍콩 마카오 대만구 건설(粵港澳大灣區建設), 장강삼각주 일체화 발전(長三角一體化發展)은 빠른 발전의 단추를 눌렀으며, 황하 유역 생태보호(黃河流域生態保護)와 고품질 발전은 국가전략이 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340개 전후의 빈곤 현(縣)이 빈곤 모자를 벗었으며, 1천여만 명 넘는 사람들이 빈곤에서 탈출했습니다. 창어(嫦娥) 4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했으며, 장정(長征) 5호 원격탐사 3 운반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쉐롱(雪龍) 2호는 처음으로 남극으로 항해했고, 베이떠우(北斗) 항법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막바지 시기(沖刺期)에 진입했고, 5G 상용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베이징 따싱(大興) 국제공항은 “봉황의 날개를 펼쳤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신시대 분투자의 마음과 피. 땀이 응결되어 있고, 비범한 중국의 풍채(中國風采), 중국의 힘(中國力量)을 잘 드러내었습니다. 

1년 동안 개혁개방은 끊임없이 발전의 활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과 국가기구 개혁은 원만히 완성했습니다. 일단의 자유무역시험구(自由貿易試驗區)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上海自由貿易試驗區)의 새로운 구역을 증설했습니다. 커촹반(科創板, 과학혁신판)은 순리대로 가동 추진되었습니다. 감세와 비용 하락 총액은 2조 위안을 초과했습니다. 개인 소득세는 징수 지점이 높아졌으며, 인민(老百姓)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많은 약품의 가격이 내렸습니다. 속도 제고와 비용 하락으로 인터넷이 훨씬 빨라졌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가 저탄소 생활의 새로운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기층 부담 경감의 해(基層減負年)”로 기층 간부들이 훨씬 홀가분하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전체를 보면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新變化), 새로운 생기(新氣象)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국방과 군대 개혁을 착실히 추진했고, 인민군대는 신시대 강군 풍모를 드러내보였습니다. 우리는 국경절 대 열병을 진행했고, 해군, 공군 성립 70주년 경축 활동을 거행했고, 제7회 세계군인운동회를 개최했습니다. 첫 국산 항공모함을 정식으로 취역시켰습니다. 인민 병사들은 영원히 조국을 보위하는 강철 같은 장성(長城)입니다. 조국(家園)을 수호하고 보위하는 충성스러운 병사들에게 우리는 경의를 표합니다.!

2019년 신중국 성립 70주년 경축 행사를 웅장하게 거행한 것을 가장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공화국 70년의 휘황한 성과를 위해서 갈채를 보냈고, 애국주의의 강력한 역량에 놀랐습니다. 열병식 대형은 위무당당하고 웅장했으며, 군중들의 행진은 격정적이었으며, 천안문 광장은 환희와 즐거움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큰 강은 남북으로 붉은 옷을 차려입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운 미소가 넘쳐났습니다.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國)>은 길거리 곳곳에서 울려퍼졌습니다. 애국주의 감정은 우리의 눈시울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으며, 애국주의 정신은 민족의 중추(근간)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함께 모여 신중국을 예찬하고, 신시대를 향한 전진의 물줄기에 분투하고, 우리들에게 끝이 없는 힘을 더합니다.

1년 동안 나는 적지 않은 곳을 갔습니다. 슝안신구(雄安新區)의 그림은 서서히 정돈되어 가고, 톈진항(天津港)은 활기차게 번성하고, 베이징 부도심(副中心)은 생기발랄하고, 네이멍구(內蒙古) 대초원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허시(河西) 회랑은 천년을 지나오면서도 여전히 활력이 넘치고(曆久彌新), 구곡황허(九曲黃河)는 하늘은 높고 물은 넓고, 웅혼하고 고요하고, 황푸강(黃浦江) 양쪽은 물자가 풍부하고 인민이 풍족하고 휘황찬란합니다. 조국 각지의 활기차게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나는 중국 혁명의 장정의 길을 따라 초심을 연마했습니다. 장시 위두(江西於都) 홍군 장정 집결지에서 출발하여 허난 신현(河南新縣) 어위완(鄂豫皖) 소비에트 지역 첫 혁명 박물관까지, 깐수 가오타이(甘肅高台) 서로군(西路軍) 기념비로부터 베이징 샹산(北京香山) 혁명기념지까지, 각각의 지방 모두 내게 오만가지 생각(思緒萬千)을 들게 했고, 초심(初心)과 사명(使命)이야말로 우리들이 신시대 장정(長征)의 길로 잘 가는 없어질 수 없는 동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서 마을 사람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내게 많은 마음 속의 말을 건넸고, 나는 줄곧 그 말을 마음  속에 담아두었습니다. 윈난 공산(雲南貢山) 독룡족(獨龍族) 군중, 푸젠 셔우닝현(福建壽寧縣) 샤당향(下黨鄉)의 농촌 친구들, “왕제반(王傑班)”의 전체 전사(戰士)들, 베이징 체육대학 대학원 우승반의 학생들, 마카오의 어린 친구와 자원봉사 어르신들이 제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는 답장에서 여러분들이 얻어낸 성과를 긍정했으며, 양호한 축원을 전달했습니다.

1년 동안 수많은 사람과 일들이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평생 동안 공명(功名)을 간직하고 초심을 바꾸지 않은 장푸칭(張富清), 청춘과 생명을 빈곤탈출 사업에 바친 황원슈(黃文秀), 화재 진압을 위해 목숨을 바친 쓰촨 무리(四川木裏)의 31명의 용사,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전우를 보호한 두푸궈(杜富國), 11연승으로 세계 선수권대회 1등에 오른 중국 여자 배구, 수많은 원망과 후회도 없이 봉사와 헌신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무명의 영웅들, 그들은 보통 사람의 평범함으로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써내려갔습니다. 

2019년 중국은 계속해서 두 팔을 벌려 세계를 껴안았습니다. 중국은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정상포럼,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등을 개최하여, 세계를 행해서 문명, 개방, 포용의 중국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많은 국가 원수, 정부 수뇌들과 함담을 갖고, 중국 주장은 함께 나눴으며 우의를 증진했고 공통된 인식을 심화했습니다. 또한 세계 몇몇 나라들과 우리나라는 수교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수교 국가는 180개에 달합니다. 우리들의 친구들이 천하에 퍼져 있습니다.!

2020년은 이정표적 의의를 갖는 한 해입니다. 우리는 전면적으로 소강사회를 건설하여 1백년의 분투목표를 실현할 것입니다. 2020년은 또한 빈곤탈출 분투전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오는 해입니다. 돌격 나팔소리는 이미 울렸습니다. 우리들은 민중일심(萬眾一心)으로 힘내서 일하고, 점점 어렵고 험난할수록 더욱 앞으로 나아가서, 취약점을 다시 더 내실 있게 하고, 기반을 더 튼튼히 해서 빈곤 탈출 분투전에서 굳건하게 승리해야 합니다. 예정한대로 현행 기준 하에서 농촌 빈곤 인구가 전부 빈곤에서 탈출하고, 빈곤 현(縣)이 모두 빈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며칠 전 나는 마카오 귀속 20주년 경축 활동에 참석했습니다. 나는 마카오의 번영과 안정에 큰 기쁨과 위안을 느꼈습니다. 마카오의 성공과 실천은 ‘일국양제(一國兩制)’가 완전하게 실행되고(行得通), 제대로 자리잡고(辦得到), 사람의 마음을 얻은(得人心) 것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홍콩 정세는 여러분의 마음을 걱정하게 했습니다. 조화롭고 안정된 환경이 없으면 어떻게 편안하게 살고 즐겁게 일하는(安居樂業) 가정(家園)을 만들겠습니까! 홍콩이 잘되고, 홍콩 동포가 잘되기를 진정으로 희망합니다. 홍콩의 번영과 안정은 홍콩 동포의 마음의 바람(心願)이며, 또한 조국 인민의 기대입니다.

역사가 긴 강은 출렁이면서도 쉬지 않고 흐르며, 바람이 평온하고 파도가 고요할 때도 있고, 때로는 파도가 일며 세차게 흐를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비바람을 겁내지도 않고, 험난함과 장애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확고부동하게 평화 발전의 길로 갈 것이며, 흔들림 없이 세계평화를 수호하고, 공동발전을 촉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 각국 인민들과 함께 손잡고 적극적으로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추도하며, 인류의 아름다운 미래 창조를 위해서 게으르지 않게 노력할 것입니다.

이 시각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일터를 지키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평안함을 지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고생 많으십니다.

우리들 분초를 다투어 좋은 시절을 저버리지 말고 공동으로 2020년의 도래를 맞이합시다.

여러분의 새해 즐거움을 축하드립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양갑용 책임연구위원 코멘트]

1)2019년 12월 31일 저녁 7시 인민망, 신화망 등 매체를 통해 2020년 신년사 발표
  -2014년 신년사 발표 이후 일곱 번째 신년사. 일종의 관행으로 정착

2)2020년 정책 목표 제시 : 소강사회 건설, 빈곤탈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목표 달성에 투사할 것으로 전망됨. 국내 중시
  -2019년 미중갈등에 따른 어려운 국면은 의도적으로 회피한 느낌

3)일국양제에 대한 원론적인 강조 : 번영과 안정
  -확전을 피하고 안정적 관리에 중점
  -대만에 대한 단교 유도 및 중국과 수교 강화 노력(특히 태평양 미수교 국가)

4)일대일로와 인류운명공동체를 중심으로 대외관계 전개
  -대외관계 역시 ‘결정적 성과’를 내기 위한 정책 목표 실현에 부응토록 견인할 듯
  -우리는 견인의 공간에서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대응으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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