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ASEAN+3 정상회의 모두발언
훈센 총리님, 각국 정상 여러분,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회의를 준비해주신 훈센 총리님의 환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로 ASEAN+3가 출범한 지 25주년이 됩니다.
25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아세안과 동북아 국가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ASEAN+3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앞으로도 복합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국제사회는 지금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인권유린이 멈추지 않고,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식량안보와 에너지 안보의 위기는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복합의 위기를 우리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세안과 한중일간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입니다.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해 나가야 합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다양한 도전들을 함께 대응한다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ASEAN+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협력 메커니즘도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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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ASEAN 정상회의 모두발언(1112)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실
훈센 총리님, 아세안 정상 여러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회의를 준비해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훈센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비극적인 참사가 있었습니다.
아세안의 각국 정상들께서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상 여러분, 우리는 인도-태평양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65%,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해상 운송의 절반이 이 지역을 지나갑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됩니다.
저는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역내 국가들이 서로의 권익을 존중하고, 공동의 이익을 모색해 나가는 조화로운 역내 질서를 촉진할 것입니다.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규칙에 기반해서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이 지켜지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핵 비확산, 대테러, 해양-사이버-보건 안보 분야에서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통해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임으로써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협력적, 포용적 경제-기술 생태계를 조성해서 공동 번영을 달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기후 변화, 디지털 격차, 보건과 같은 분야에서 한국은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하겠습니다.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비전을 바탕으로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 하에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할 것입니다.
각국 정상 여러분,
제가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을 목표로 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과 결코 다르지 않고 많은 부분이 일치합니다.
아세안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을 확고하게 지지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상 여러분들과 늘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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