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논의' 없이 끝낸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왜 했을까?
'평화 정상회의'에는 평화가 없었다. 15~16일 스위스 니드발덴 주의 알프스 휴양지 뷔르겐슈톡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가 끝났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작년 8월 주최, 별 성과 없이 끝난 회의의 확대판이었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도모하려면 교전 당사국 대표들이 참가하는 게 상식이다. 회의는 그러나 기획 단계에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평화 중재라기보다 우크라와 서방 진영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세를 과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투영됐다. 입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 온몸으로 전쟁을 준비하는 미·중, 미·러 갈등 시대의 모순이 고스란히 되비쳤다.젤렌스키 10대 요구 중 3개를 공동선언에 담아 회의가 16일 채택한 '평화의 틀에 관한 공동선언'은 포괄..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우크라이나 전쟁
2024. 6. 18.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