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기념일의 의미
워싱턴 리포트 김진호 특파원 워싱턴에서 맞은 올해 7·27 한국전 정전기념일은 색다른 의미를 던졌다. 백악관을 비롯한 모든 연방정부 건물에 조기(弔旗)가 내걸림으로써 미국인들에게 ‘잊힌 전쟁’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해서다. 워싱턴 웨스트 포토맥공원에 한국전 참전군인 기념시설이 들어선 지 14년 만이다. 반세기 전 듣도 보도 못한 동아시아의 한 나라에서 숨져간 미군 3만4246명의 넋을 기리는 또 다른 국가적 의지가 구현된 셈이다.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이 전장으로 내몰려 “빽 빽”하고 죽었던 전쟁을 치른 우리로서는 다른 세상의 일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천황폐하 만세”를 외쳤던 인사들이 숭미주의자로 돌변해 부와 명예와 권력을 대물림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국가에 공헌한 이들에게 감사..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정전 70년
2009. 8. 10.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