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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es

마이클 그래거 휴메인소사이어티 국장

by gino's 2012. 2. 25.

美쇠고기 파문 확산 / "미국은 동물성사료 허용한 지구상 유일한 나라"
[경향신문]|2008-05-14|05면 |45판 |종합 |인터뷰 |2585자
- 美 휴메인소사이어티 그래거국장 인터뷰 -
미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의 마이클 그래거 국장(사진)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은 전 세계에서 동물성 사료를 허용하고, 동물식별시스템(AIS)을 갖추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면서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래거 국장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고발 동영상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및 대장균 등 질병감염 우려가 높다는 점이 입증됐음에도 한국 정부가 쇠고기 수입 문호를 확대한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휴메인소사이어티의 공중보건 및 가축담당 국장을 맡고 있는 그래거 국장은 터프츠의대 출신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공중보건 및 식품안전에 대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허용한 한·미 쇠고기 협상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나.

"휴메인소사이어티의 조사 결과 미국산 쇠고기 검역의 문제점이 왜 확산되는지 확인된 상태에서 한국 정부가 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 미국 내 도축된 소의 18%가 30개월 이상으로 광우병(BSE)을 비롯한 질병 감염 우려가 높다. 더구나 미국인들은 내장이나 뼈 등 위험부위를 먹지 않지만 한국인들은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소비자에 비해 한국인들이 위험에 더 노출된 셈이다."
-20개월 미만 소는 안전한가. 미국 소비자들은 자국 쇠고기의 안정성을 어떻게 보나.

"20개월은 자의적인 기준이다.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적다는 것일 뿐 완전히 안전하다는 건 아니다. 일본에서는 20~24개월 쇠고기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적이 있다. 미국인들은 2003년 12월 광우병 첫 사례가 발생한 뒤 깊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미 농무부는 여전히 광우병 검사를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 쇠고기 수출 길이 막히는 것을 걱정해서다. 미국은 지구상에 유일하게 도축장의 부산물을 사료로 계속 사용하는 나라다."
-미 연방정부 관보에 따르면 월령(月齡)에 따라 차이를 두었지만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을 포함한 쇠고기 부위를 동물사료로 사용케 하고 있다.

"관보 내용은 2005년 10월 제안됐지만 1년여 동안 끌다가 지난달에야 발행됐다. 달리 말하면 2005년 9월까지 업체들은 척수와 뇌, 닭껍질 등 위험한 부위를 사료로 사용했다는 말이다. 캐나다의 경우 위험부위가 포함된 쇠고기의 단백질은 동물사료 사용은 물론 농업용 사료로도 금지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미 식품의약청(FDA)은 내년 4월까지 동물사료를 허용하고 있다. 한국이 그러한 금지를 완화한다는 말이 놀라울 뿐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캔자스주 중견 쇠고기업체 크릭스톤이 자체 비용으로 광우병 전수검사를 시도했다가 미 농무부가 이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 중이라고 하는 데 왜 막는 것인가.

"농무부는 쇠고기 안전을 위한 추가검사를 장려하기는커녕 방해하고 있다. 더 많은 검사로 더 많은 광우병 감염사례가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미국 내에서도 맥도널드나 웬디스 등 쇠고기 대량 구입업체들은 더 엄격한 검사기준을 적용해 미국의 식품안전을 국제 수준으로 높이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식품 메이저들의 반대로 무시되고 있다. "
-지난 1월 캘리포니아 홀마크 도축장에서 발생한 다우너(앉은뱅이) 소에 대한 학대 행위를 고발한 바 있다. 이후 개선 조짐이 있는가.

"미 농무부는 2006년 자체조사결과 미국 내 도축장의 15%가 다우너 소를 도축, 가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600여개의 업체 가운데 최소 100여개의 업체에서 식품으로 가공한다는 말이다. 여전히 다우너 소를 도축한다는 광범위한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 우리가 지난주 공개한 동영상에서도 여전히 다우너 소들이 경매장에서 방치돼 있었다. 미국 내 5개 주의 도축장 5곳에서 모두 목격된 사실이다."
-미국 정부는 국제수역기구(OIE) 기준을 들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OIE 기준에 따르면 캐나다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광우병 위험통제국'이다. 미 쇠고기 업체들은 그러나 광우병 위험을 들어 여전히 수입을 반대하고 있다. 기실 미국산이 캐나다산보다 더 위험하다. 그러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들에 OIE을 들어 미국산을 수입 안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위선적이다. 미국은 광우병 검사 비율이 턱없이 낮은 데다가 위험한 동물사료를 먹이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목장에서 소가 죽으면 당국에서 뇌 샘플을 추출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은 안전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 주요국 가운데 쇠고기가 가장 위험하다."
-미국 내 슈퍼마켓에는 쇠고기의 정보에 대해 가격과 상표밖에 없다. 연령이나 산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미국은 주요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동물식별시스템이 없는 국가다. 유일하게 하는 것은 치아를 보고 하는 나이 식별이다. 다른 나라는 추적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미국에서는 추적이 불가능하다. " 워싱턴 | 김진호 특파원
<휴메인소사이어티(HSUS)>
미국 내 1000만명의 회원을 둔 최대 동물보호단체다. 특히 대규모 '공장형 농장(Factory Farming)'이 동물은 물론 인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1954년 설립돼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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