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위기 ‘부메랑 키드’의 꿈
워싱턴리포트 김진호특파원 돌고 돌아 결국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멜리사 마이어(23·여)에게 고향은 늘 너무 좁은 곳이었다. 몬태나주 미술라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봄까지 성공의 직선 코스를 밟아왔다. 2005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최우수졸업자로 졸업사를 읽었고, 동기 가운데 유일하게 동부의 대학에 진학했다. 조 바이든 상원의원(현 부통령) 사무실에서 인턴을 경험했다.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오면 고향 친구들은 “아직도 대통령이 안된거야?”라면서 인사를 건넸다. 그런 그에게 지난 6개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멜리사는 워싱턴포스트가 경제위기 1년 동안 부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무너지는 인생 이야기의 하나다. 온갖 스펙을 갖춰 졸업장을 거머쥐고도 사무실에서 자신의 ‘의자’를 ..
세계 읽기/좋은 미국, 나쁜 미국
2009. 12. 14.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