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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읽기/좋은 미국, 나쁜 미국17

미국 총기참극, 버지니아텍 조승희는 왜... [美 총기참극] 美학생들 “개인 범죄일뿐” 되레 한국인 위로 2007-04-18 18:24 입력 2007-04-18 18:24 수정 ‘참극의 현장’은 언제 끔찍한 일이 벌어졌나 싶을 정도로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17일(현지시간) 찾은 버지니아공대 본관 건물에 걸린 검은 조기가 비극을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악몽을 털어내려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차분한 노력이 엿보였다. 넘어서야 할 비극은 되레 모두를 하나로 묶어준 것 같았다. 친구들을 비명에 보내야 했던 전날 강풍에 진눈깨비까지 날렸던 하늘은 맑았고,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17일 버지니아공대 워샴 스타디움에서 열린 총격사건 희생자 추모제가 열리는 동안 두 여학생이 손을 맞잡고 슬품을 함께 하고 있다. 한국과 페루, 인도, 인도네시아, 이집트, 독.. 2021. 3. 17.
[부시의 미국 8년](下) 국내정책 - 부자 감세안, 양극화만 키웠다 [부시의 미국 8년](下) 국내정책 - 부자 감세안, 양극화만 키웠다워싱턴 | 김진호특파원 jh@kyunghyang.com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공유 더보기 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 입력 : 2009.01.14 18:28:46 수정 : 2009.01.14 18:28:49 ㆍ철저한 비즈니스 프렌들리 부작용 ㆍ고령층 약값 보조, 이민개혁은 좌초 200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스스로를 ‘온정적 보수주의자’로 칭했다. 플로리다주에서 두차례 재검표 끝에 국민의 선택이 아닌, 대법원의 선택으로 백악관 입주권을 따낸 부시는 사실 대외관계보다는 이민과 교육문제 등에 무게 중심을 둔 ‘국내용’ 대통령을 표방했다. 물론 9·11테러가 발생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다. 부시의 온정적 국내정책은 일.. 2016. 5. 20.
[부시의 미국 8년](上)대외정책-‘전시 대통령’ 민주주의 후퇴 [부시의 미국 8년](上)대외정책-‘전시 대통령’ 민주주의 후퇴워싱턴 | 김진호특파원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공유 더보기 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 입력 : 2009.01.13 18:08:42 수정 : 2009.01.13 18:08:44 ㆍ대량살상무기 오판 인정 속 “세계는 여전히 미 존경” 웃고… 찡그리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 프레스룸에서 퇴임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워싱턴 | AP연합뉴스 ‘악의 축’과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 부시의 다음 타깃은 악의 축 가운데 알카에다는 물론,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와 관련이 없었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었다.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부시의 으름장에 세계는 전선 없는 전장에서 보이지 않는 적과의.. 2016. 5. 20.
진보에서 리버럴, 뉴뎀 거쳐 보수까지. 총천연색 이념 스펙트럼의 미국 민주당 美 민주당, 진보서 보수까지 ‘새로운 미국’ 모호 기사입력 2007-01-08 22:06 | 최종수정 2007-01-08 22:06 12년 만에 상·하원을 장악한 미국 민주당이 변화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지난 4일 상·하원 개회식을 출발점으로 이라크 주둔미군의 단계적 철군 및 ‘회기 첫 100시간 의제’를 중심으로 개혁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1994년 공화당의 의회 장악과 2000년 조지 부시 미 행정부 취임 이후 6년 동안 오른쪽으로 일방통행했던 미국 사회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당내 공감대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는 ‘새로운 방향, 새로운 미국’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새로운 방향의 성격에 대해서는 모호한 상태다.. 2012. 9. 10.
"사형제도를 사형하라", 미 대법 "아무 문제 없다" “사형제도 사형하라” 여론에 美대법 “아무 문제 없다” 꿋꿋 입력: 2007년 02월 12일 18:23:14 미국에서 사형제는 사형당하는가. 적어도 여론의 동향은 그렇다. 사형제 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기피하는 경향이다. 하지만 조지 부시 미 행정부 들어 한층 보수색이 강화된 대법원만은 꿋꿋하게 사형제를 고수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지적했다. 사형정보센터(DPIC)에 따르면 50개 주 가운데 2개주가 사형집행유예를, 11개 주가 독극물주사 방식에 대한 반대여론으로 사형집행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다. 또 나머지 11개 주는 유예 또는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 1999년 98명이 사형됐지만 지난해엔 53명으로 줄었다. 90년대까지만해도 매년 300건에 달했던 사형선고도 작년엔 114건으로 급감했다.. 2012. 9. 6.
5개의 Key Word로 보는 미국 선거 - 총 균 쇠 신 색 2012년 미국 대선을 잠깐 잠깐 보면서, 4년전 대선 당시 현장취재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대선은 미국 사회를 해독할 수 있는 훌륭한 창문이다. 선거 때마다 현안의 우선순위는 달라지지만, 결국 총(총기소지 자유), 균(의료시스템), 쇠(제조업), 신(종교), 색(인종)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국은 별로 변하지 않는 나라인 것 같다. 선거때마다 주요 이슈로 등장하는 culture factor(젠더, 동성애, 낙태)는 신(십자가와 문화전쟁)에 포함시킬 수있을 것 같다. 2018년 벽두부터 불거진 #me too 열풍으로 '성(젠더)' 문제가 더 중요해진 것 같다. 최근에 주목을 끄는 이민문제는 '색'에 포함해도 무방할 것 같다. [키워드로 본 대선] 1. 총과 국가 워싱턴 | 김진호특파원 입력 : 200.. 2012. 8. 31.
[세계의 창]‘포카혼타스 전설’의 고향 제임스타운의 역사가 외면당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숱한 전설로 확대 재생산돼 온 것이 바로 ‘인디언 공주’ 포카혼타스 이야기다. 디즈니 만화영화로도 소개된 포카혼타스의 이야기는 사실과 상상력의 합작품이다. 버지니아 제임스타운 정착촌에 세워져 있는 포카혼타스(왼쪽)와 존 스미스의 동상. 영국인 정착민들에게 식량을 날라다 주곤 했던 천사, 제임스타운 지도자 캡틴 존 스미스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 정착민과 인디언 간에 평화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 인디언 가운데 최초의 기독교 개종자이자 영국 신민이 됐던 그의 이야기는 상당부분 사실이다. 하지만 실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게 미 역사학계의 지적이다. 정착 초기인 1607년 말, 먹을 것을 찾아 제임스강을 탐사하던 스미스는 인디언들에게 잡혀 포하탄 추장에게 끌려간다.. 2012.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