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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폴락 해군전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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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no's 2012. 2. 2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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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2006-10-13|08면 |45판 |종합 |인터뷰 |4278자
●美 "안보리 제재땐 추가실험 위험"
미국의 국제안보 전문가 조너선 폴락 해군전쟁대학 교수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재실험 가능성에 대해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내 자원과 기술만으로 핵을 계속 개발할 수 있다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은 북한과 직접 접촉할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이 동북아의 군비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될 경우 "부시 대통령에게는 더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다시 할 가능성은.

"북한이 왜 지하에서 핵실험을 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선 방사능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적과 함께, 다른 나라들에 핵실험의 기술적 데이터를 알리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성공 여부는 북한 스스로 기술적.정치적 의미를 평가할 것이다. 재실험 여부는 북한의 판단에 달렸다."
-이번 핵실험이 소규모이었기에 의미가 적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지 않다. 실험한 핵무기가 작았다면 더 큰 문제다. 핵탄두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번 실험을 통해서 주요한 기술적 성공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 안된다. 지금은 북한이 보여준 것 이상을 개발할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북한이 결국 핵보유국이 됐다는 말인가.

"북한이 합법적인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북한이 특별한 통제 없이, 더구나 독자 기술과 자원만으로 계속해서 핵을 개발한다면 걱정스러운 일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 현재로서는 외교적 돌파구가 없어 보인다. 중국 외교부의 비난 성명은 아주 톤이 강했다. 하지만 중국이 그 분노를 어떻게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향후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은 있는가.

"북한은 지난주(외무성 성명에서) 핵무기 (해외)이전을 철저히 불허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길 바란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의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북한이 1998년 핵실험을 했던 인도와 파키스탄과 같은 방식으로 국제사회 구성원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동북아 군비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반도의 주변 국가들은 안보를 위해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했던) 기존 핵정책을 다시 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부시 대통령에게는 더 나쁜 일이 될 것이다."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논의에 미칠 영향은.

"지금까지 (작통권과 관련한)미국 당국자들의 의견은 모두 핵실험 이전에 나온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의 말에 동의한다."
-북한에 핵포기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유효한가.

"미국은 조심스럽게 직접 접촉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6자회담이 전부는 아니다. 지난 3년간의 외교가 이를 말해준다. 북한에 대해 일단 모든 것을 포기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제안은 먹히지 않았다."
워싱턴|김진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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