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모켓발사 -전문가진단 /“북한미사일 능력 진전 MD 체제 필요성 입증” |
[경향신문]|2009-04-07|06면 |10판 |종합 |인터뷰 |1295자 |
·브루스 벡톨 美 해병대 국제학부 교수 미사일 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미 해병대학 국제학부 교수(사진)는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의 결과를 ‘절반의 실패’로 규정했다. 달리 말하면 절반은 성공했다는 말이다. 벡톨 교수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8년 대포동 1호 미사일 시험과 마찬가지로 3단계가 추락했다”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은 아직 알래스카와 미 본토에 도달하지 못하는 수준임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98년에 비해서는 거리가 더 멀리 나갔으며, 특히 발사 40여초 만에 추락한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에 비해 성공적이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로켓 발사 목적과 관련,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지만 가장 중요한 동기는 (핵 및 미사일)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과 같은 나라들에 미사일을 판매하기 위해 2006년 대포동 2호 시험발사 당시 노출된 문제점을 보완할 시기가 됐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강력한 옹호론자인 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미 군수산업에 호재가 됐다는 점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그는 “미국 본토 방위뿐 아니라 북한의 확산이 야기할 국제적 위협 대응에 MD가 필요하다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한국은 이제 패트리엇(PAC3) 및 SM3 미사일을 구입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사정거리 300~850㎞)이 겨냥하고 있는 인구밀집지역과 한국군 기지의 방어에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했지만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전면 참여하는 게 우방인 미국을 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98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우파가 방위력 증강의 계기로 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일본은 이미 액스밴드 레이더와 PAC3 및 SM3 등을 충분히 갖춘 만큼 이번 발사를 계기로 추가로 구매할 MD용 장비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 맥락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의 재무장을 우려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일본은 주로 방어용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벡톨 교수는 현재 한·미 미사일 협정에 의해 사거리 300㎞로 개발이 제한돼 있는 한국의 자체 미사일 개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격용 미사일 개발보다는 MD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동의하지 않았다. 별다른 이유는 붙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1~2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추가 발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 | 김진호특파원 jh@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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