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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오늘

"천안함, 잠수함과 충돌설"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 시도

by gino's 2014. 12. 1.

"천안함, 잠수함과 충돌설"

 

과학적으로 입증 시도한 연구논문, 국제학술지서 채택

 

 

천안함 침몰에 관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결론에 과학적인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경성대 김황수 명예교수(물리학)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머로 카레스타 연구원(기계공학)은 국제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Advances in Acoustics and Vibration·AAV)’ 최신호에 기고한 공동연구논문을 통해 천안함이 113m 길이 정도의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와 카레스타 박사는 ‘무엇이 정말로 천안함 침몰을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천안함의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침몰설은 그동안 일각에서 제시된 바 있지만, 이러한 가설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을 시도한 연구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에서 기록된 지진파의 주파수 스펙트럼이 대형 잠수함의 축-진동 고유진동 주파수 스펙트럼과 일치함을 보였다. 군 당국에서 언론에 공개한 반파된 천안함의 열상감지장치(TOD) 동영상들을 분석한 결과 반파된 함수의 표류속도가 조류속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데다가 200도 가까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한 사실도 확인됐다. 

 논문은 이같은 사실은 반파된 함수가 자체 기동이 가능한 함체에 실려 의도적인 항적에 따라 표류했음을 말해준다면서 천안함은 잠수함과 충돌한 뒤 함수 부분이 우연히 잠수함 선체에 걸친 상태로 함수 장병들이 구조된 장촌 앞바다까지 이동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잠수함의 길이(113m)는 침몰 당시 백령도를 비롯한 복수의 관측소에서 기록된 지진파의 기본주파수 8.5Hz를 토대로 계산한 것으로 오차 범위가 10% 정도이다. 연구분석 작업에는 잠수함 모델이 동원됐다.

 

 

2010년 4월24일 천안함 함수가 크레인에 매달려 바지선 위에 옮겨지고 있다. 함수의 절단면에는 그물망이 씌워져 있다.

 

 

 논문은 천안함 선체가 반파되면서 침몰했지만, 잠수함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잠수함의 선체는 6㎝ 이상의 고강도 강철로 제작된 반면에 천안함 선체는 1.2㎝의 강철 및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양된 천안함 선체의 함수와 함미의 변형된 형태 역시 충돌이론으로 어렵지 않게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와 카레스타 박사는 논문의 결론에서 “46명의 생명을 빼앗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에 대해 여전히 명확하고 결정적인 설명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가 새로운 원인 조사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레스트 박사는 학위논문을 비롯한 주요 연구분야가 잠수함과 같은 수중 물체가 충격 등의 이유로 만들어내는 음향파에 대한 분석이다. 

 

 이집트 카이로와 뉴욕 등지에 사무실을 둔 힌다위 출판이 운영하는 AAV은 음향학과 진동학 분야의 창의적인 연구논문을 심사대상으로 하는 국제학술지로 논문의 채택률은 30% 정도이다.   김진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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