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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명품 게이트' 페루엔 왜 특검이 필요 없을까 #페루. 현직 대통령이 5일 검찰에 출두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몇억 원 상당의 달러 현찰과 명품 시계와 팔찌에 대한 수사를 받는 과정의 하나였다. 공식적인 혐의는 불법 재산 증식과 재산 신고 누락. 페루 사상 첫 여성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61)의 이른바 '롤렉스 게이트' 이야기다. 토요일이던 지난 23일 자정을 막 넘긴 꼭두새벽 수사관 40여 명이 대통령 관저의 문을 따고 들어가 압수수색 끝에 10개의 명품시계 증거물을 확보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백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건네받은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대통령은 국영방송 대담에 나와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부인은 단 한마디도 해명하지 않았다. "이걸 자꾸 왜 사 오느냐"는 동영상 속 말에서 처음.. 2024. 4. 8.
바이든은 왜 올해도 윤석열보다 기시다를 먼저 만날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의 대미, 대서방 정상외교는 일본에 한 박자 늦게 발을 떼고 있다. 단순히 순서상의 뒤짐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 일본이 짜놓은 구도에 발을 담근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특히 동아시아 안보 지형과 관련해 미·일의 발자국을 되밟게 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우리의 4·10 총선과 겹친 미·일 정상회담 우리의 4·10 총선일은 워싱턴에서 동아시아 안보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날이기도 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미국을 공식방문(Official Visit), 국빈만찬과 미·일 정상회담, 미·일·필리핀 3자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4·10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것은 지난 1월 25일... 2024. 4. 8.
일본 지구본 부감 외교+일본외교청서 2023 Prime Minister Abe’s Visit to Europe A powerful partner in “diplomacy that takes a panoramic perspective of the world map” May 9, 2014 Japanese Tweet Prime Minister Shinzo Abe visited Germany, the United Kingdom, Portugal, France, Spain and Belgium from April 29 to May 7. The overall significance and results of the visit are as follows: Japan and Europe share fundamental values such as freedom, .. 2024. 4. 4.
총선 코 앞인데 찾잔 속 '북풍', 스텝 꼬이는 정부 소통라인 "4월 총선 앞두고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한다거나 대남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혹시 내부적으로 모니터링 같은 걸 하는지 궁금하다." (기자) "북한의 여러 도발 동향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면밀하게 지켜보는 중이다. 총선 전 도발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 이 자리에서 말할 내용이 아닌 것 같다." (통일부 대변인) 하룻밤 새 돌변한 통일부 입장 1일 통일부 정례브리핑의 첫 질문은 4·10 총선 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었다. 기자의 질문은 결코 창의적인 내용 또는 새로운 해석이 아니었다. 윤석열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일찌감치 북한의 총선 전 도발 가능성을 거론해 왔기 때문이다. 준비된 답변이 없었던 구병삼 대변인은 즉답을 피했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 2024. 4. 3.
페루 검찰도 심야 대통령 집 압수수색, 디올백은 언제 찾나?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디나 볼루아르테(61)가 토요일이던 지난 23일 새벽 관저와 집무실을 털렸다. 수사관들이 관저에서 찾으려던 것은 명품 롤렉스 시계들이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재산공개에서 롤렉스 시계를 빠뜨렸다는 의혹과 불법 재산 증식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 3월 페루를 달군 '롤렉스 게이트'의 정점이었다. 이날 수도 리마 수르키요 구의 관저에 들이닥친 검찰 수사관과 경찰은 모두 40여 명이었다. 지난 29일 자정쯤 관저 앞에 도착했다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부수고 진입했다. 그들이 기다린 시간은 불과 몇 분이었다. 늦은 시간에 가족들이 옷을 입을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검·경은 양탄자 밑까지 뒤진 끝에 10개의 시계를 발견했지만, 이 중 몇 개가 롤렉스 제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검·경은.. 2024. 4. 3.
[미국 대선과 세계1]트럼프가 세상 흔들 거라고? 바이든이 더 흔들었다 '생각할 수 없는 걸 생각하라! (Think the Unthinkable!)'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 말, 회자된 말이다. 트럼프 당선뿐 아니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는 '포퓰리즘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세계가 또 어떻게 바뀔 것인가'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된다. 미래를 내다볼 '유리구슬'은 없다. 그보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짐작하는 게 현실적이다. 세계는 트럼프의 4년을 이미 겪었고, 바이든의 4년도 끝나간다. 참고할 자료가 넘쳐난다. 세계를 더 흔든 건 트럼프 4년(2017~2020)이 아니라 바이든 4년이었다. 트럼프가 국지적인 변화를 꾀했다면, 바이든은 구조적인 변화를 시스템에 심었다. 트럼프가 고립주의 .. 2024. 4. 3.
외교의 적은 외교관? 호주대사 막장 드라마 각본 누가 썼나 29일 이종섭 호주대사의 사퇴로 '막장 외교 드라마'가 조기 종영됐다. 수사 외압 의혹의 돌부리를 없애려다 국민적 저항의 더 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꼴이다. 지난 4일 대사 임명 이후 한국과 호주 사이에서 25일 동안 방영된 드라마의 종영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 대외적으론 한·호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남긴 피해를 복구해야 한다. 대내적으론 막장 드라마를 기획한 장본인을 색출해 적절한 책임을 물어야 할 절차가 남았다. 아무리 완벽한 복구를 하더라도 주요 우방국에 입힌 외교적 결례와 이로 인한 상처는 윤석열 정부 임기 너머까지 '흉터'로 남을 수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호주 동포를 포함한 국민이 져야 한다. 한국 외교의 ‘흉터’ 이마저 무시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국내의 온갖 난맥에 더해 외교.. 202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