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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다녀온 백두산 방문기를 2년 뒤에 다시 쓴 까닭은 그만큼 북한 쪽에서 백두산을 두루 둘러본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현정은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두산 관광에 합의함에 따라 백두산관광의 현주소와 개발 가능성을 짚어본 글이다.
백두산에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기자가 북한 쪽에서 백두산 지역을 답사할 기회를 얻은 것은 2003년 9월말.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북측 사회과학자 협회가 공동 주최한 남북학술회의 취재차 백두산 지역에 4박5일간 머무르면서 삼지연과 천지, 보천보, 대홍단군 등 주요 관광명소와 사적지를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다.
백두산 일대의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천지와 승용차로 몇시간을 달려도 끊임없이 펼쳐지는 울창한 원시림, 천지 아래의 광활한 화산암 지대와 사구의 이국적 풍경, 밀영을 비롯한 독립군 유적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찻집이나, 호프집, 노래방 등 외국인 및 남측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위락시설만 갖춘다면 백두산은 국제규모의 관광단지로 거듭날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일행은 인천공항에서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북한 땅을 밟았다. 하루가 온전히 걸리는 길이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곧바로 프로펠러 소형 비행기로 갈아타고 삼지연을 향했다. 순안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른 뒤 한시간이 채 되지 않아 량강도 삼지연 공항에 도착했다. 북측이 군사용 비행장으로 건설한 삼지연 공항 활주로는 콘크리트였다. 드문드문 패어 보수공사가 시급해 보였지만 소형·중형 항공기가 이·착륙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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