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반대 한국인 여론에 공감 20개월 미만 수출토록 캠페인 추진" |
[경향신문]|2008-05-17|01면 |45판 |종합 |인터뷰 |1125자 |
- 애틀랜타 한인회장 은종국시 인터뷰 - 은종국 미 애틀랜타 한인회장(54·사진)은 15일(현지시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민들의 반대 여론은 충분히 공감할 부분"이라며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한국에 수출하도록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은 회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주 한인회장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집중 홍보한 것과 관련,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사실규명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입장을 취하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주 한인회장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공감을 표하고 나선 것은 은 회장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 국민은 미국산 쇠고기의 최종 소비자이며, 소비자가 원치 않을 경우 해답은 공급자가 찾아야 한다"면서 미 쇠고기 제조·유통 업자들을 상대로 미국 내에서 고기 형태로 소비하는 것과 동등한 기준으로 2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출하도록 설득할 계획임을 밝혔다. 앞서 은 회장은 14일자 '애틀랜타 한인회 입장문'을 통해 "동포사회에서도 논란이 되는 이번 사태를 보는 의견은 다를 수 있다"면서 "이분법적 논리로 동포사회가 양분되는 것을 지양하고 양국의 진정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자세로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애틀랜타 지역 10여만명의 동포를 대표하는 은 회장은 "정상회담 직후 미주 한인총련 대표가 '쇠고기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에 간다'면서 떠나기 전날 보내온 서면 취지문에서 애틀랜타 한인회 이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해 관철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 찬·반 여부를 떠나,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교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동참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이후 애틀랜타 교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입장을 이렇게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은 회장은 그러나 "고국 동포와 미주 한인의 입장이 같을 수는 없다"면서 "양국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해결책이 나와야지, 어느 일방의 입장만을 무조건 지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1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atlantaka.com)를 통해 이 같은 입장에 대한 동포들의 서명을 받아 미 쇠고기 업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워싱턴 | 김진호 특파원 jh@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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