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이다. 북한이 다음달 태양절을 전후해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북핵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북한은 많은 경우 말에 이어 행동을 보였다. 이번에도 게임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은 북한이다. 북한이 관련 국제기구에 발사시점으로 통보한 다음달 12~16일까지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는 지루한 외교적 노력을 벌여야 할 판이다. 청와대와 외교·통일·국방부 등에 포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껏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제공된 셈이다. 하지만 최근 행적만 복기(復棋)하더라도 지레 한숨부터 나온다.
서울과 워싱턴의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처럼 예측가능한 나라도 드물다”는 말이 회자된다. 말에 이어 행동이 나오는 것을 여러 해 지켜보면서 체득한 일종의 경험칙이다. 2006년과 2009년에 패키지로 이뤄진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의 경우가 그랬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28일 조선중앙통신사가 ‘우주는 인류공동의 재부이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백서에서 위성 발사 의지 및 그 당위성을 밝힌 것이 암시였다.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궤적 I 출처:경향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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