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94 백낙청 선생-한반도 통일문제 경향신문이 2~3년 끌고 갔던 인터뷰으 첫회분이다. 백선생의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용산역에서 광주까지 KTX열차를 함께 타고 가면서 인터뷰를 했다. 출발전 용산역에서 찍은 사진 뒤편으로 보이는 철로가 남과 북처럼 평행선을 긋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광주역에 내려 허겁지겁 마감시간을 마췄던 기억이 새롭다. [경향과의 만남] 백낙청 “통일 노력없는 평화 주장은 공허” | 기사입력 2006-06-21 16:48 | 최종수정 2006-06-21 16:48 12일 서울 용산역 광주행 KTX플랫폼에 선 백낙청 교수. 강윤중 기자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12일 오전 서둘러 서울 용산역에서 KTX 열차에 올랐다. 광주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6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요즘 그는 6·15.. 2012. 2. 23. '거리의 사회학자' 마페졸리 파리5대학 교수 내가 했던 대면 인터뷰중 유일하게 취중 인터뷰다. 프랑스 문화원에서 종로3가 포장마차로 옮겨서 소주 한잔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이었다. 낯선 음식에 모험심이 있는 프랑스 사람 답게 포장마차의 안주들을 무척 즐겼다. “문화 단절이 佛 학생시위 불렀다” | 기사입력 2006-04-03 20:39 | 최종수정 2006-04-03 20:39 프랑스 지식인들만큼 좌파와 우파의 경계가 뚜렷한 경우는 드물다. 좌·우파는 다시 트로츠키파와 극우파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이념의 스펙트럼으로 나뉜다. 하지만 26세 미만 청년들에 대한 취업 2년 내 해고를 자유화한 프랑스 정부의 ‘최초고용계약(CPE)법’ 반대 시위가 절정을 이뤘던 지난주 방한한 미셸 마페졸리 파리5대학 교수(사회학)는 달랐다. 좌와 우의 양분은 지난 .. 2012. 2. 23. 백낙청 선생-6.15 5주년 백선생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이인호 서울대 교수를 중심으로 북한의 인권실태를 비판한데 대한 자신의 견해를 내놓았다. 북한 인권 문제를 보편성과 특수성의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라는 게 백선생의 지론이다. “北인권 정략적 압박은 주민생존권 위협” | 기사입력 2005-12-22 18:36 | 최종수정 2005-12-22 18:36 백낙청 남측 6·15민족공동위 상임대표가 지난 15일 올 한해의 남북 민간교류 전반에 대해 회고하고 있다.6·15남북공동선언 5주년과 해방 60돌이 겹친 올해는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사건들이 많았다. 그리고 남북은 함께 어우러져 파격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3월 금강산에서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공준위)’가 발족한 데 이어 6·15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 2012. 2. 23.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정치학)-오바마 외교정책(2008) 한반도(2006) 존은 천재성이 번득이는 정치학자로 한반도 문제에도 깊은 식견을 갖고 있다.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입성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소탈한 성품이다. 이때만해도 오바마의 외교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정작 존이 말했던 Consensus Builder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것 같지는 않다. “공감대 리더십…부의 분배·사회적 보호 힘쓸듯” | 기사입력 2008-11-06 03:00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 자문역을 맡고 있는 존 아이켄베리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과의 협력관계를 최우선 순위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ㆍ오바마 당선자 외교안보정책 자문역 아이켄베리 교수 존 아이켄베리 미 프린스턴대 교수(53)는.. 2012. 2. 23. 링컨 블룸필드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워싱턴 특파원 발령을 받고 한달남짓 지났을 때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다. 한국 신문들은 논조에 따라 구미에 맞는 사람만을 인터뷰하는 경향이 있다. 외교안보 기자와 씨름 선수는 균형감각이 생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해서 각기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두사람의 인터뷰를 함께 추진했다. 링컨은 아버지도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흥미로운 것은 아버지는 민주당이었지만 링컨은 공화당이라는 점이다. 한국도 종종 방문하는 지한파로 워싱턴 특파원 시절 종종 식사를 나누던 사이다. 특파원 부임 기념으로 Dupont Circle에 있는 Front Page레스토랑에서 워싱턴 지역의 특산물인 Crab cake를 사주었던 기억이 난다. 사진은 좀 사납게 나왔지만 만나보면 전직 고위 공무원이라기 보다는 의지할만한 형님같은 인상이.. 2012. 2. 23.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2009, 2008, 2006 북한 2차 핵실험 / 스트라우브 전 美국무부 한국과장“미, 핵보유국 인정 결코 안해” [경향신문]|2009-05-26|04면 |10판 |종합 |인터뷰 |1179자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바라보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시각은 1차 때와 달리 비교적 차분하다고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부소장(사진)이 말했다. 국무부 한국과장과 일본과장을 지낸 그는 24일(현지시간)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언젠가 북한과 대화를 하겠지만,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거나 북한이 원하는 군축회담에 동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이 예상보다 빨리 2차 핵실험을 했다. 어떤 여파가 예상되는가. “북한은 김정일의 건강상태 때문에 후계자를 정하기 전에 핵실.. 2012. 2. 23. 미첼 리스 미국 워싱턴대학 학장(2009, 2010) 리스는 2010년 두번째로 인터뷰를 한 지 1년쯤 지나 매릴랜드주 소재 워싱턴대학 학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미국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한 후보로 나선 미트 롬니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외교안보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정책실장을 맡는 등 전형적인 공화당 성향의 보수인사이지만. 합리적인 보수로 꼽힌다. 한반도 문제의 평화로운 해법에 대한 그의 견해는 스티븐 보즈워스를 비롯한 민주당 성향 인사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북아일랜드 분쟁 조정에 관여했으며 이에 대한 책도 남겼다. [오바마 취임1년](3) 대북정책과 북핵의 현주소 워싱턴 | 김진호 특파원 입력 : 2010-01-19 18:11:08ㅣ수정 : 2010-01-20 09:55:09 ㆍ“관련국과 협력 인상적, 본격 해결 노력.. 2012. 2. 23. 하워드 진 생애 마지막 인터뷰 인터뷰를 하고 한달 남짓 됐을때 하워드 진 선생이 돌아가셨다. 마지막 언론인터뷰가 된 셈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수영을 하시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것으로 기억된다. 전화선 너머로 들리던 그분의 또랑또랑하고 맑은 목소리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하워드 진 “강렬한 시민운동만이 역사와 사회를 바꾼다” ㆍ미국 원로 사학자 하워드 진 인터뷰 미국의 원로 사학자인 하워드 진(87)은 미국의 양심을 대표하는 실천적 지식인이다. 유대인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일생을 반전과 노동운동에 바치고 있다. 정작 그의 삶을 관통하는 반전·민권 사상은 미국 주류 학계·언론계로부터 외면당했고, 진보진영조차 과격하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다. 그런 그가 경제위기로 고단해진 미국민들의 안방 속으로 파고.. 2012. 2. 23. 독일의 오씨 대통령 1871년 파리 외곽 베르사유 궁전에서 탄생한 독일제국처럼 다양한 구성의 국가도 드물다. 25개 국가가 모여 하나의 국가를 이뤘다. 덴마크어·프랑스어·폴란드어권 주민들까지 포함됐다. 지금도 독일이 연방국가인 것은 그만큼 역사와 문화가 다른 국가들의 인위적 결합이기 때문이다. 동·서독 분단사는 또 다른 지역주의를 남겼다. 통독 20년이 지나서도 주민들 간에 동독 출신을 가난한 오씨(Ossi)로, 서독 출신을 거만한 베씨(Wessi)로 서로 낮춰부르며 담을 허물지 않고 있다. 그런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또 다른 동독 출신 지도자가 탄생할 모양이다. 옛 동독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출신의 인권운동가 요아힘 가우크가 지난 19일 연방대통령으로 공식 지명됐다. 한반도 남쪽에서조차 여전히 소지역주의.. 2012. 2. 21. ‘조용한 탈북자 외교’의 불편한 진실 “중국 정부가 그런 것을 확인해 줄 이유도, 해준 적도 없지 않으냐.” 연전에 강제북송 위기에 처했다는 재중 탈북자 62명의 안전을 묻자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가 내뱉은 말이다. 한국 정부가 재중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취하고 있는 ‘조용한 외교’는 탈북자의 안전이 아니라, 이를 담당하는 외교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중국은 산 탈북자만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는 게 아니다. 그 즈음 남측 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해 반출된 국군포로의 유해를 ‘위생적인 이유’로 압수해 북한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에 대한 외교부 책임당국자의 답변 또한 가관이었다. “어쨌든 유해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중국에) 밀반입된 것은 사실 아닌가. 좀 더 주의해서 가져왔어야지….” 정부가 오랜만에 침묵을.. 2012. 2. 20. 조용한 외교로 운명 갈리는 탈북자들 [기자메모] 네탓에 급급한 ‘조용한 외교’ | 기사입력 2004-11-09 22:36 | 최종수정 2004-11-09 22:36 “중국 정부가 그런 것 확인 안해준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습니까.” 중국 공안당국이 최근 베이징 외곽에서 체포한 탈북자 62명을 강제 북송한 것으로 알려진 9일 오전. 외교통상부 책임 당국자는 기자의 사실확인 요청을 이같이 되받았다. 곧이어 “중국 정부가 확인해줄 이유도, 해준 적도 없지 않느냐”는 퉁바리가 뒤따랐다. 또 다른 당국자는 국군포로 출신 납북자 유해를 중국 당국이 ‘위생상의 이유’로 압수, 북송했다는 사실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역시 심드렁한 답을 내놓았다. “유해가 적절한 절차 없이 밀반입된 것은 사실이 아니냐”고 되묻더니 “좀 더 주의해서 가져왔어야 하는데…”라.. 2012. 2. 20. 끝내 저승에서 부르게 된 84세 김애란 할머니의 思夫曲 [기자메모]‘한맺힌 사별’ 납북자가족의 思夫曲 지난 19일 오전 10시 충남 장항에서는 또 한명의 납북자 가족이 세상을 떴다. 향년 84세의 김애란 할머니. 1967년 6월 조기잡이 어선 풍복호 선주였던 남편 최원모씨(당시 57세)가 배와 함께 납북된 지 38년2개월 만이다. 김할머니는 2002년 4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녘 자매와 해후하는 자리에서 가슴에 숨겨왔던 남편의 사진을 꺼내들고 “내 남편의 생사를 알려달라”고 절규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망부가(亡夫歌)를 토해낸 것이 화근이었던지 김할머니는 이후 3년 동안 시름시름 앓아왔다. 5년 전쯤 “풍복호 선주는 인민재판에 회부됐다”는 귀환 납북자의 말을 전해듣고 난 뒤부터 저승에서의 재회를 꿈꿔왔다는 게.. 2012. 2. 20. 정대세와 제레미 린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 재일동포 정대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가 울려퍼지는 순간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며 덩달아 눈시울을 적셨다. 정작 본인은 꿈의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는 사실에 감동이 밀려왔었다고 말했지만 그의 눈물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핏줄이 당겼기 때문일 게다. 마음은 남과 북 사이에서 서성거리면서 몸은 일본에 둔 재일동포들의 수난사가 그 눈물에 비치지 않았을까 싶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대만계 미국인 제레미 린(林書豪·24)을 두고 중국과 대만이 벌이는 ‘핏줄 논란’을 보면서 정대세가 연상되는 것은 분단이라는 정치적 현실이 같아서만은 아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린이 이달 초부터 소속팀 뉴욕 .. 2012. 2. 19. 슈뢰더와 룰라의 모험 지난달 말 재선에 성공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악화된 대미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었다. 취임 며칠만에 런던으로 날아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미국과의 화해중재를 부탁하고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싶다는 러브콜을 독일 언론에 띄웠다. 선거판에서 아무리 급했다고 해도 슈뢰더 정권의 반미 유세는 이라크 침공을 앞두고 국제여론 모으기에 경황이 없던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의표를 찌르는 것이었다. 유세 도중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의지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의사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더니, 급기야 도이블러 그멜린 법무장관이 부시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면서 양국간 반세기 밀월관계에 결정적인 흠집을 냈다. ‘독일의 배반’에 백악관은 물론 미국 조야가 배신.. 2012. 2. 13. 베이징의 봄 “아직도 남북한 주민들이 서로 자유롭게 왕래를 할 수 없습니까?”. 지난달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신문공작자협회 관계자의 질문은 의외였다. 북한 음식점 ‘평양 해당화’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거론하자 의아한듯이 되물어온 내용이다. 물론 신화통신 기자출신인 그의 주관심 대상이 한반도는 아니었다. 프랑스 유학과 아프리카 말리, 알제리 특파원사무소 근무 등 다양한 해외경력이 말해주듯 30여년간 글로벌 환경에 노출돼 있었던 그이다. 그러나 그의 폭넓은 국제적 안목에 한반도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었다. 올 6월 중국 기자대표단을 이끌고 ‘조선’을 방문하는 데 고작 5명의 기자들을 뽑는데도 서로 안가려고 해서 고충이 많았다는 그에게 한국은 경제가 앞선 나라, ‘조선’은 뒤진 나라라는 도식이 성립될 뿐이었다. 경제.. 2012. 2. 13. 미국 식량원조의 비효율성/GAO보고서 운송비 인상·식량보관 문제도 비효율 주범 미국 회계감사원(GAO)도 지난 3월 공식보고서를 통해 제3세계에 대한 미국 식량원조의 비효율성을 지적한 바 있다. GAO 보고서는 미국이 전세계 식량원조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비효율성으로 인해 효과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GAO는 국적선박 운송 및 창고보관 시스템의 문제점을 비효율성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이후 5년 간 미 식량원조 규모가 운송비 인상 등의 물류비용 탓에 43%나 감소됐다. 2002년 t당 123달러였던 선박운송료는 2006년 171달러로 껑충 뛰었다. 모든 식량원조물량의 4분의 3 이상을 미국인 선원이 근무하는 미국 국적 선박만이 운송토록 한 규정 때문이다. 반면에 특정 국적 선박을 이용.. 2012. 2. 13. 자선대국 미국의 비영리단체 활동 감시 한편에서 넘치는 자선이 되레 빈곤의 근본 해결을 늦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자선 대국이다. 복잡한 정치 현실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고 선한 마음에서 자선을 베푸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미국 사회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이어지는 연말을 맞으면서 어떻게 현명하게 기부를 할 수 있느냐는 문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기부문화가 곳간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반화된 미국의 행복한 고민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선단체는 대략 100만개로 추산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소개했다. 그중 어디에 착한 한 푼을 주느냐는 건 쉬운 문제가 아니다. 신문은 지난 18일자 ‘어디에 기부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자선의 제1원칙으로 해당 단체가 자신의 기부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2012. 2. 13. 베풀고도 욕먹는 美 대외식량원조 배곯는 사람에게 음식을 주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순수한 의도의 자선활동에도 ‘정치’가 끼어들면 왜곡된다. 미국의 대외식량원조가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이유다. 유엔에 따르면 전세계 상습적인 기아인구는 8억5000만명에 달한다. 대부분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검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다. 전세계 비정부기구(NGO)들은 굶주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한해 수십억달러의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손은 한 해 20억달러의 연방예산을 제공하는 미국이다. 문제는 미국의 원조제공 방식이다. 미국의 식량원조는 일종의 농업보조금의 형태로 제공된다. 주로 밀과 옥수수 등 미국 내 잉여농산물을 정부예산으로 구입하는 방식이다. 구입한 식량의 75%는 미국 국적 선박회사를 통해 현지까지 운송해야 한다... 2012. 2. 13.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