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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여적

  • [여적]체감정년

    2013.01.25 by gino's

  • '동흡하다'

    2013.01.22 by gino's

  • [여적]김정은과의 채팅

    2013.01.17 by gino's

  • [여적]여가의 정치학

    2013.01.02 by gino's

  • [여적]알로하, 이노우에

    2012.12.19 by gino's

  • [여적]당당한 싸이

    2012.12.11 by gino's

  • [여적]거기엔 사람이 없었다

    2012.12.07 by gino's

  • [여적]옵서버

    2012.11.30 by gino's

[여적]체감정년

손창섭의 단편소설 ‘잉여인간’에서 비분강개파 채익준씨와 실의의 인간 천봉우씨는 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치과의원 대합실에서 소일하는 것으로 하루를 메운다.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사회 어느 곳에서도 필요로 하지 않는 잉여인간의 전형적인 일상이다. 손창섭이 인용한 로맹 롤랑의 글귀대로 “사람이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자기의 정해진 길을 가기 위해서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문제는 ‘정해진 길’이 많은 경우 피곤한 여정이라는 점이다. 베이비부머들이 직장생활 끝에 맞는 정년도 전후 잉여인간의 삶 못지않게 황량하다. 4050세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정년퇴직’에 대한 생각을 물으면 거의 반사적으로 ‘백지’ ‘백수’ ‘막막하다’ 등의 단어가 떠오른다고 한다. “아침에 갈 곳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칼럼/여적 2013. 1. 25. 21:00

'동흡하다'

[여적]헌법지킴이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대법관 후보자로 로버트 보크를 지명하자 전 미국이 들썩거렸다. 주요 신문 전면에 반대광고가 실리는가 하면 인준청문회를 맡을 상원에 집단 항의편지 쓰기, 거리시위,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득 로비가 벌어졌다. 시대정신을 정면으로 역행해온 그의 판결 성향 때문이었다. 보크는 1960년대 민권운동의 유산으로 얻은 인종차별 금지를 애석해하고 주정부가 여성의 낙태를 금지할 수 없도록 한 대법원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해왔다.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인물에게 대법관직을 줄 수 없다는 것이 반대의 명분이었다. 레이건이 보크를 대법관으로 지명하자마자 '로버트 보크의 나라'라는 제목의 반대연설을 하고 있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 청문회에서..

칼럼/여적 2013. 1. 22. 21:00

[여적]김정은과의 채팅

대중의 호기심이 적당한 출구를 찾지 못하면 엉뚱한 방식으로 분출된다. 호기심의 근원이 권위주의 국가 또는 그 지도자라면 접근할 방안은 더욱 묘연해진다. 대표적인 경우가 북한 관련 소식들이다. 2006년 9월25일자 경향신문을 비롯한 주요 한국 언론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5~6개 보유하고 있다”는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연설 발언이 대서특필됐다. 같은해 10월 북한이 첫 핵실험을 강행하기 전이었기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강 제1부상의 발언인 데다 미국 정보요원 출신의 한반도 전문가 로버트 칼린이 글로 소개한 것이었기에 신빙성은 더했다. 하지만 하루 뒤 100% 칼린이 지어낸 픽션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한국 언론은 오보를 사과하고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

칼럼/여적 2013. 1. 17. 14:14

[여적]여가의 정치학

‘시간을 바꾸자, 삶을 바꾸자.’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프랑스 사회당 정부가 2000년 초 주당 노동시간을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면서 내세운 구호다. 조스팽 정부는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현실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이상을 접목, 주 35시간 근무를 의무화한 ‘오브리법’을 제정했다. 프랑스 재계는 고용비용 증가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들어 집요하게 반대했지만 노동시간 단축의 큰 흐름을 거스르진 못했다. 이후 우파 정부들이 연간 초과노동시간의 한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수정을 가했지만 법의 골간은 유지한 까닭이다. 유럽연합 초대 집행위원장인 자크 들로르의 딸, 마르틴 오브리. 조스팽 정부에서 사회장관으로 35시간을 법제화한 오브리법을 만든주역이다. 1998년부터 2년간 벌어진 국가적인 토론과정에서..

칼럼/여적 2013. 1. 2. 10:58

[여적]알로하, 이노우에

김진호 논설위원 독일군의 패색이 짙던 1945년 4월 이탈리아 전선. 토스카나 지방의 한 마을에서 미군 소대장 대니얼 이노우에는 독일군 기관총 사수를 향해 수류탄을 던졌다. 두 번째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그만 배에 총탄을 맞고 말았다. 전투가 끝나갈 즈음에나 이노우에는 오른팔의 부재를 깨달았다. 1967년 자서전 에 “수류탄을 쥔 채 떨어져나간 팔을 바라보면서 믿기지가 않았다”고 적었다고 한다. ‘외팔이 이노우에’의 전설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이노우에는 하와이가 주로 승격된 1959년 이후 한 차례 하원의원을 거쳐 50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봉직했다.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뒤늦게 최고무공훈장(Medal of Honor)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노우에가 의과대학을 중퇴하고 일본인 이민자 ..

칼럼/여적 2012. 12. 19. 21:00

[여적]당당한 싸이

김진호 | 논설위원 “이라크 포로를 고문한 XX들과 고문하라고 시킨 XX과 그 딸과 어머니, 며느리 등 코쟁이 모두 죽여/ 아주 천천히 죽여, 고통스럽게 죽여.” 미국 언론이 지난주 문제 삼은 싸이의 2004년 랩 가사 내용이다. 본인이 인정했듯이 랩 가사 내용은 참으로 부적절했다. 2002년 미군 장갑차를 때려부수는 퍼포먼스 동영상도 공개됐다. 싸이의 반미 퍼포먼스를 보고 랩 가사 내용을 알게 된 미국인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대중음악인이 대중의 집단정서를 담아내는 것은 표현의 자유다. 다만 도가 지나치면 또 다른 분노를 자아낼 뿐이다. 싸이는 지난 9일 공식입장을 내놓고 랩가사는 무고한 이라크 주민의 희생에 분노한 반전시위의 일부로 해석해달라고 주문했다. 퍼포먼스는 효순·미선양 ..

칼럼/여적 2012. 12. 11. 22:00

[여적]거기엔 사람이 없었다

김진호 논설위원 나쁜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혼자다. 지난 3일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역 철로에 떠밀려 숨진 50대 재미동포 한모씨는 불행히도 후자의 경우였다. 이 사건은 다음날 뉴욕포스트가 현장에 있던 프리랜서 사진기자가 찍은 한씨의 최후 모습을 보도하면서 짙은 잔영을 남겼다. 여론의 비난은 한씨를 돕기는커녕 49번이나 셔터를 눌렀던 사진기자 우마르 압바시와 이를 선정적으로 보도한 뉴욕포스트에 집중된다. 그러나 과연 이들에게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한씨는 열차가 다가오는 긴박한 순간에 수차례 승강장 위로 올라오려고 안간힘을 다했지만 결국 허사로 돌아갔다. 주변에는 여러 명의 승객들이 있었다. 이들은 열차를 비상정지시키기 위해 손이나 옷을 흔들며 고함..

칼럼/여적 2012. 12. 7. 21:00

[여적]옵서버

김진호 논설위원 대한민국처럼 유엔을 짝사랑해온 나라도 드물다. 1964년 제2한강교(현 양화대교) 북단에 흰색의 웅장한 유엔군참전기념탑을 건립,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은 기념탑 밑을 지나게 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창설기념일(10월24일)을 공휴일로 지정해놓던 시절도 있었다. 1970년대만 해도 유엔참전 16개국의 국명을 모두 외우는 것이 어린 학생들의 과제 중 하나였다. 정부수립 이후 유엔 가입은 국민적 염원이기도 했다. 1949년 1월 가입신청을 한 이후 1955년, 1956년, 1958년, 1975년 등 집요하게 유엔의 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옛소련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1980년대까지 대학가 축제시즌에 단골메뉴로 ‘모의 유엔 총회’가 열린 ..

칼럼/여적 2012. 11.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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