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미국의 실패, 세계화의 실패
입력 : 2011-08-07 21:14:10ㅣ “미국 전역에서 노동자들도 가족을 부양하고, 한쪽 부모의 수입만으로 자녀들을 대학에 보낼 수 있었던 시절. 주 5일, 하루 8시간 일하고 주말을 통째로 쉬던 시절이 있었다는데….”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처음 트리플A의 지위를 상실한 지난 5일,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는 e메일 서신에서 생뚱맞게 ‘좋았던 옛날’ 타령을 했다. 30대 이하의 젊은이들이 종종 자신에게 “도대체 미국이 언제부터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냐. 언제 그러한 좋은 시절이 끝났느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덧붙이는 말이라는 것이다. 무어는 그날, 즉 미국 중산층이 몰락하기 시작한 날을 30년 전 8월5일로 꼽았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항공관제사들의 파업을 전원해고라는 극약처방으로 종결시킨..
칼럼/아침을 열며
2012. 9. 10. 09:21